[피스앤칩스]SK하이닉스 'AI 수요' 증명…삼성 반도체 흑자 전환 전망

김평화 2024. 4.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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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로 접어들면서 따뜻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AI 수요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AI 반도체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뿐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까지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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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호실적에 AI 투자 기대감
SK하이닉스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AI 효과로 HBM과 eSSD 수요 늘어
30일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 주목

이번 달로 접어들면서 따뜻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러 테라스 있는 식당을 찾고 한강과 근교로 나들이 가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볕이 따뜻하다 못해 이제는 더워지기까지 하면서 낮에는 반팔 차림의 사람들도 찾아볼 수 있게 됐죠.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이지만 반도체 업계엔 우울한 먹구름이 끼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업황 부진 시기에 한 줄기 빛이었던 '인공지능(AI)'이 이달 들어선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소가 됐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라인 모습 / [사진제공=삼성전자]

AI 수요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AI 반도체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뿐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까지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주 하락 폭이 컸다 보니 주간 변동 폭을 살폈을 때 1년 사이 가장 변화가 심했답니다.

이번 주 접어들면서는 AI 연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우려보단 기대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가 호실적을 기록하며 AI 투자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도 25일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AI용 D램 종류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조886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답니다. 회사는 "올해 이후 HBM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도 했죠.

주목할 점은 D램에 이어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역시 AI 효과로 수요가 꿈틀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낸드 기반의 저장 장치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가 AI 서버 등에 쓰이면서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SK하이닉스 설명입니다.

김석 SK하이닉스 낸드마케팅 담당은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장기적으로 AI 시장의 성장과 개별 기업의 AI 활용 증가에 따라 낸드 스토리지 장점이 부각되는 고성능·저전력 스토리지 솔루션 요구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AI 수요에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이같은 시장 상황은 삼성전자에도 긍정적일 겁니다. 전체 메모리 시장뿐 아니라 eSSD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점유율은 1위입니다. 반도체 업계 안팎에선 작년에 영업손실 규모를 키웠던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이 1분기엔 흑자 전환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구체적으로 2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모레인 30일 확정 실적을 내놓습니다. 잠정 실적 때는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 않기에 다가오는 실적 발표를 향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회사의 1분기 반도체 성적표가 어떨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편집자주 - 현대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매일 듣는 용어이지만 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도통 입이 떨어지지 않죠. 어렵기만 한 반도체 개념과 산업 전반의 흐름을 피스앤칩스에서 쉽게 떠먹여 드릴게요. 숟가락만 올려두시면 됩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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