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 멀티골 '쾅' 대전 탈꼴찌 이끌다…'이정효호' 광주 6연패+꼴찌 수렁

김현기 기자 2024. 4. 28. 01: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의 멀티골을 앞세워 FC서울을 3연패에 빠뜨리고 K리그1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3경기(1무 2패)에서 승리가 없던 대전(승점 9)은 4경기째 만에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며 최하위에서 벗어나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올시즌 김기동 감독을 데려와 반등을 노리는 서울은 3연패에 빠졌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그치고 있다. 이 기간에 무려 10골(6R 대구전 0-0무·7R 포항전 2-4패·8R 전북전 2-3패·9R 대전전 1-3패)을 내주는 부진에 휩싸였다.

올 시즌 포항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김승대가 위기의 팀을 살렸다.

대전은 전반 13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전 국가대표 주세종이 때린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이 서울 골대 왼쪽 상단에 꽂히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공격의 강도를 높인 대전은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이준규의 왼발 중거리포가 서울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골문 앞에 도사리던 김승대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이번 시즌 김승대의 첫 골이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대전은 후반 2분에도 김승대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톤이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패스가 문전 앞에서 상대 수비수 맞고 골대로 향하자 김승대가 재빨리 차넣어 멀티 골을 완성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후반 13분 최준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골 맛을 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김천 상무가 후반 막판 터진 이중민의 결승포를 앞세워 강원FC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승점 19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17)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포항은 28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위 탈환을 노린다.

강원(승점 12)은 2연승 사냥에 실패하며 5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김천은 후반 44분 결승골이 터졌고, 주인공은 후반 41분 교체로 투입된 이중민이었다. 이중민이 강원 수비수 이기혁이 골 지역 정면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골키퍼에게 패스하려는 볼을 뒤에 오른발을 쭉 내밀어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매조졌다.

광주전용구장에서는 수원FC가 광주FC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 신바람'을 냈다.

2022년 6월 이후 처음 3연승에 성공, 승점 15를 쌓은 수원FC는 3위로 올라섰다.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로 지난 시즌 바람을 일으켰고, 올시즌에도 개막하자마자 2연승을 달린 광주는 이후 6연패에 빠졌다. 광주는 승점 6에서 거의 2달 가까이 나아가질 못하고 있다. 광주는 최하위가 됐다.

전반 14분 김한길의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온 광주는 전반 44분 먼저 골 맛을 봤고, 주인공은 '2004년생 루키' 문민서였다. 민서는 후방에서 두현석이 전방으로 투입한 롱 패스를 잡아 골 지역 왼쪽 부근으로 쇄도한 뒤 재치 있는 페인트 모션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3월 31일 대구를 상대로 페널티킥 득점으로 데뷔골을 터트린 문민서의 시즌 2호 골이자 첫 필드골이었다.

그러나 광주의 기쁨은 잠시였다. 수원FC는 전반 46분 정승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멋진 오른발 감아치기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광주는 후반 28분 가브리엘 슈팅과 후반 22분 정지용의 슈팅이 연이어 수원FC 오른쪽 골대를 때리며 좀처럼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것은 수원FC였다.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태한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역전 결승포를 터트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