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나타나 춤춘 후 외친 말 "5월 첫날에 만나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7일 오후 4시 30분, 주말을 맞아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으능정이거리(중구 은행동) 한가운데, 갑자기 노래가 울려 퍼지더니 흰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한다.
20초 정도 지나니 노래는 어느덧 '페스티벌'로 바뀌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뒤로 몰려들었다.
모여든 사람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뒤에선 이들은 앞에선 사람들을 따라 하기에 급급해보였고, 춤동작이 틀릴 때면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재근 기자]
▲ 민주노총대전본부는 4월 27일 오후 으능정이거리에서 ‘2024 노동절 대전대회 홍보 플레시몹’을 진행했다. |
ⓒ 임재근 |
▲ 민주노총대전본부는 4월 27일 오후 으능정이거리에서 ‘2024 노동절 대전대회 홍보 플레시몹’을 진행했다. |
ⓒ 임재근 |
27일 오후 4시 30분, 주말을 맞아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으능정이거리(중구 은행동) 한가운데, 갑자기 노래가 울려 퍼지더니 흰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울려 퍼진 노래는 '사랑스러워'. 총선은 얼마 전 끝났기 때문에, 선거운동은 아닌 것 같다. 지나가는 학생이 유튜버냐고 묻는다. 20초 정도 지나니 노래는 어느덧 '페스티벌'로 바뀌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뒤로 몰려들었다. 모여든 사람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뒤에선 이들은 앞에선 사람들을 따라 하기에 급급해보였고, 춤동작이 틀릴 때면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
▲ 플래시몹 참가자들이 음악에 맞춰 열심히 춤을 추고 있다. |
ⓒ 임재근 |
▲ 플래시몹 참가자들이 음악에 맞춰 열심히 춤을 추고 있다. |
ⓒ 임재근 |
1분 30초 정도 지나니 또 다시 노래는 바뀌었다. 이번에는 '힘내'라는 음악 나오더니 사람들은 둥그렇게 세 겹으로 원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허리춤에 걸고 있던 작은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현수막에는 '콜센터 노동자', '건설노동자', '마트노동자', '보건의료 노동자', '과학기술 노동자', '택배 노동자', '서비스 노동자', '교사 노동자', '공무원 노동자' 등 다양한 노동자들이 쓰여 있었다. 맨 가운데 서 있는 5명의 사람들은 피켓을 들었다. 피켓에는 '우리는 노동자', '세상을 바꾸는 노동자', '5.1노동절은 우리의 날!', '5.1노동절에 우리 만나', '5.1(수)10:30 대전시청 남문'이라고 적혀 있었다.
▲ 민주노총대전본부는 4월 27일 오후 으능정이거리에서 ‘2024 노동절 대전대회 홍보 플레시몹’을 진행했다. |
ⓒ 임재근 |
▲ 민주노총대전본부는 4월 27일 오후 으능정이거리에서 ‘2024 노동절 대전대회 홍보 플레시몹’을 진행했다. |
ⓒ 임재근 |
3단 원의 대형을 완성하자 민주노총대전본부 김호경 사무처장이 마이크를 잡고 다음과 같이 말하기 시작했다.
"대전 시민여러분. 요즘 많이 힘드시죠~ 공공요금 폭탄에 물가폭등까지, 월급빼고 다 올랐습니다. 대파 한단에 875원인줄 아는 대통령이 정치를 하니 우리 서민들만 죽어납니다. 오는 5월 1일은 일하는 우리 모두의 날, 바로 노동절입니다.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이 보장되는 사회. 우리가 함께 만듭시다. 5월 1일 노동자의 날에 윤석열 대통령 빼고 다 모입시다."
▲ 민주노총대전본부는 4월 27일 오후 대전역서광장에서 ‘2024 노동절 대전대회 홍보 플레시몹’을 진행했다. |
ⓒ 임재근 |
▲ 민주노총대전본부는 4월 27일 오후 대전역서광장에서 ‘2024 노동절 대전대회 홍보 플레시몹’을 진행했다. |
ⓒ 임재근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전본부(본부장 김율현)는 세계노동절을 맞아 오는 5월 1일 오전 10시 30분에 대전시청 남문 방향 보라매 공원에서 '2024세계노동절 대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된 구호는 "양회동 열사 정신계승", "윤석열 정권 퇴진",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 등을 내걸었다. 2023년 노동절에 건설 노동자 양회동 씨가 분신했고, 이튿날 사망했다. 양회동씨의 유서에는 "윤석열의 검찰 독재 정치, 노동자를 자기 앞길에 걸림돌로 생각하는 못된 놈 꼭 퇴진 시키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립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대통령님, 채상병·이태원참사·전세사기 해결 약속해주세요"
- "일 없어 쿠팡 아르바이트까지" 위기의 드라마 스태프들
- 용산에 끌려가고 이승만에게 박해받은 이순신 종손
- 그 유명한 동백머리벽화 보셨나요? 섬 곳곳이 미술관
- 치매 환자 보호자 대다수가 저지르는, 해선 안 될 일
- 1500회의 깨달음, 반려견은 보호자의 '거울'이구나
- 학부모가 미션 주는 체육대회, 본 적 있으세요?
- "다음부턴 이런 대통령 뽑지 말아야"... <중앙일보>의 작심 비판
- 국제 플라스틱 협약, 이란이 빌런으로 선정된 이유는?
- 91세 초고령자의 등산이 안전한 이유, 이들 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