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ABS 불만 없어, 100% 만족 어렵지만 보완하면 돼" [고척 현장]

김지수 기자 2024. 4. 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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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최근 리그 전체에 논란이 되고 있는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을 묻는 질문에 "깔끔하다"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홍원기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 앞서 "ABS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가끔 갸우뚱할 때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우리 팀은 불만이 없다"며 "기계가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이 없기 때문에 깔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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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4월 27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ABS, 자동투구시스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형평성 측면에서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는 입장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최근 리그 전체에 논란이 되고 있는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을 묻는 질문에 "깔끔하다"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10개 구단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게임이 진행되는 만큼 불만이 없다는 입장이다.

홍원기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 앞서 "ABS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가끔 갸우뚱할 때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우리 팀은 불만이 없다"며 "기계가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이 없기 때문에 깔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ABS는 이른바 '로봇 심판'으로 통한다. 트래킹 시스템을 활용해 모든 정규 투구의 위치값을 추적한 뒤 스트라이크 판별 시스템이 심판에게 해당 투구의 판정 결과(스트라이크 혹은 볼)를 자동 전달하는 구조다.

KBO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리그 운영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 시즌부터 전격적으로 ABS를 도입했다. 경기 중 선수단이 더그아웃에서 실시간으로 ABS 판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각 구단에 태블릿 PC를 1개씩 제공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4월 27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ABS, 자동투구시스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형평성 측면에서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는 입장이다. 엑스포츠뉴스 DB

태블릿 PC를 통한 투구 위치 파악이 지연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경기 중 3루심, 주심에게 제공하는 스트라이크 콜 이니어도 지급했다. 경기 중 코칭스태프가 실시간으로 스트라이크, 볼 여부를 즉각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ABS 판정 결과는 최종적이며 해당 판정에 이의제기 혹은 항의할 수 없다. 단, 구단에 제공된 실시간 데이터와 심판 판정이 불일치하거나 시스템 및 운영상 오류가 의심되는 경우 감독이 심판에게 관련 사항 확인을 요청할 수 있다. 심판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판단하게 된다.

경기 전 혹은 경기 중 장비 및 시스템의 결함, 오류, 기타 불가항력적인 상황 등으로 원활한 ABS 운영이 불가능한 경우 주심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으로 대체한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ABS에 대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형평성 측면에서 시행 전보다 현재가 더 낫다는 입장이다. 

홍원기 감독은 "타자 입장에서는 투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에 걸쳐서 스트라이크 콜이 울리면 아쉬운 부분은 있겠지만 논란의 여지는 없다"며 "ABS는 올해 처음 도입됐고 시행 중이다. 누구나 다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보완점을 찾으면 되는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4월 27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ABS, 자동투구시스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형평성 측면에서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는 입장이다. 엑스포츠뉴스 DB

ABS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엇갈린다. 스트라이크 존의 상하 폭이 이전보다 넓어지면서 타자들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도 나왔다. 최근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급 선수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KT 위즈 황재균은 지난 26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삼진을 당한 뒤 헬멧을 집어던져 퇴장 조치를 당했다. 원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오원석의 4구째 146km짜리 직구를 SSG 포수 이지영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공이 빠졌지만 주심은 ABS의 판정을 전달 받은 뒤 삼진 콜을 외쳤다. 다만 TV 중계화면에 나타나는 스트라이크 존에도 오원석의 4구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는 위치로 들어갔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도 지난 24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이튿날 ABS 판정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SSG 캡틴 추신수 역시 "한국야구의 변화에 반대하지 않는다.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100% 이해한다"며 "선수들은 변화를 받아들이면서도 (ABS 도입을 통해) 큰 걸 바꾸지 않았나.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갖고 도입했는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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