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세탁기에 ‘이 세제’ 넣고 돌렸다간… 피부에 울긋불긋 ‘염증’ 생길 수도

임민영 기자 2024. 4. 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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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세제는 크게 ▲일반 세탁기용 ▲드럼 세탁기용 ▲겸용으로 구분되는데,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 구분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거품의 양에 영향받지 않아서 거품이 적은 드럼용 세제를 일반 세탁기에 사용해도 문제 되지 않는다.

그런데, 드럼 세탁기에 일반 세탁기용 세제를 사용하면 옷에 세탁 세제가 남아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아토피가 있거나 피부가 약한 사람이 드럼 세탁기에 일반 세제로 빤 옷을 입으면 증상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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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세탁기에 일반 세탁기용 세제를 사용하면 옷에 세탁 세제가 남아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세탁 세제는 크게 ▲일반 세탁기용 ▲드럼 세탁기용 ▲겸용으로 구분되는데,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 구분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드럼 세탁기용 세제를 일반 세탁기에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그런데, 일반 세탁기용 세제를 드럼 세탁기에 사용했다가는 빨래에 세제가 남아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드럼용 세탁기, 거품 적은 세제여야 해

드럼용 세제와 일반용 세제의 차이는 거품 양으로 알 수 있다. 우선, 드럼 세탁기는 물을 위에서 아래로 떨어뜨리는 낙차 방식으로 옷을 세탁한다. 세탁할 때 거품이 너무 많으면 세척력이 떨어지고, 성능도 떨어지게 된다. 과한 거품이 오히려 완충 작용을 해서 빨래가 제대로 헹궈지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드럼용 세제는 거품을 줄이는 소포제를 넣어 일반 세제에 비해 거품이 적게 발생하도록 제조한다. 반대로 일반 세탁기는 세탁 통을 좌우로 회전하면서 물살을 일으켜 옷을 마찰하는 방식으로 세탁한다. 이 방식은 거품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드럼 세탁기용 세제보다 거품이 더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거품의 양에 영향받지 않아서 거품이 적은 드럼용 세제를 일반 세탁기에 사용해도 문제 되지 않는다.

◇일반 세제, 드럼 세탁기에 넣으면 피부 염증 유발

그런데, 드럼 세탁기에 일반 세탁기용 세제를 사용하면 옷에 세탁 세제가 남아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세제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는 피부에 닿았을 때 접촉성 피부염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접촉성 피부염은 피부를 자극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피부 염증이다. 특히 아토피가 있거나 피부가 약한 사람이 드럼 세탁기에 일반 세제로 빤 옷을 입으면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은 주로 가려움이나 따가움 등으로 나타난다. 가능하면 드럼 세탁기에는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만약 일반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기존 사용량에서 1/3 정도만 넣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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