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흰 토트넘이 아냐!'…'Here we go!' 클롭 후임으로 리버풀 간다→"보상금 합의+세부사항 확정"

나승우 기자 2024. 4. 2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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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에 토트넘 홋스퍼를 이용했던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위르겐 클롭의 후임으로 리버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아르네 슬롯이 이번 시즌 종료 후 클롭을 대신해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전했다. SNS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재계약에 토트넘 홋스퍼를 이용했던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위르겐 클롭의 후임으로 리버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르네 슬롯이 이번 시즌 종료 후 클롭을 대신해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다"라며 "페예노르트와 리버풀간의 보상금 합의가 완료됐다. 슬롯 감독에 대한 세부사항도 모두 확정됐다"라면서 이적이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Here we go' 문구를 추가했다.

또한 "리버풀이 1300만~1500만 유로(약 191억~221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슬롯은 역대 네덜란드 출신 감독 중 가장 비싼 감독이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부분은 이번 주말 동안 서류작업을 통해 완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계약에 토트넘 홋스퍼를 이용했던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위르겐 클롭의 후임으로 리버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아르네 슬롯이 이번 시즌 종료 후 클롭을 대신해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재계약에 토트넘 홋스퍼를 이용했던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위르겐 클롭의 후임으로 리버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아르네 슬롯이 이번 시즌 종료 후 클롭을 대신해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전했다. SNS

네덜란드 출신의 슬롯은 2021년부터 자국 리그 명문 페예노르트를 이끌고 있다. 부임 첫 시즌 페예노르트를 리그 3위로 이끈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리그 챔피언에 올려놨다. 이 공로를 인정 받아 2022년과 2023년 네덜란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해 최근 가장 핫한 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다.

슬롯은 강도 높은 압박과 빠른 공수전환을 통한 공격적이고 매력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독일 축구 최강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과 클롭 밑에서 유럽 최강팀 중 하나로 거듭난 리버풀 등과 연결됐다.

슬롯은 지난해 토트넘 감독직과도 연결됐다. 당시 안토니오 콘테와 갈라선 토트넘은 감독 대행 체제를 두 번이나 겪고 정식 감독을 찾아나섰다. 여러 감독들이 후보에 올랐고, 그 중 한 명이 바로 슬롯이었다.

처음에는 슬롯도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면서 부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알고보니 슬롯은 페예노르트와 재계약에 토트넘을 이용한 것 뿐이었다.

"내 다음 단계는 해외 진출이다. 세계 최고의 무대는 프리미어리그다. 런던에서 보자"라며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을 보였던 슬롯은 페예노르트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2026년 여름까지 팀을 이끌게 됐다.

이에 대해 스카이스포츠는 "슬롯의 바이아웃이 500만파운드(약 82억원)가 있다는 걸 파악하고 있었지만, 다음 여름 이적시장까지 이 조항은 발동되지 않는다"라며 "토트넘은 슬롯이 페예노르트와 더 나은 계약을 맺기 위해 토트넘의 관심을 이용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슬롯이 재계약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자 토트넘을 이용한 것이었다고 조명했다.

재계약에 토트넘 홋스퍼를 이용했던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위르겐 클롭의 후임으로 리버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아르네 슬롯이 이번 시즌 종료 후 클롭을 대신해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재계약에 토트넘 홋스퍼를 이용했던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위르겐 클롭의 후임으로 리버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아르네 슬롯이 이번 시즌 종료 후 클롭을 대신해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후 페예노르트를 이번 시즌 리그 2위로 이끌고 있는 슬롯은 뮌헨이 아닌 리버풀행에 더 가까워졌다. 클롭의 뒤를 이어 리버풀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5년부터 리버풀을 이끌었던 세계적인 명장 클롭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정든 클럽을 떠난다. 리버풀은 지난 1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은 2023-2024시즌을 마저 이끌고 8년 반 동안 리버풀에서의 생활을 정리한다"라고 발표했다.

클롭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이 이야기를 처음 들으면 충격받을 거라는 걸 이해한다. 하지만 분명히, 적어도 나는 설명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라며 "난 이 구단, 도시, 서포터들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팀과 스태프도 사랑하고 모든 걸 사랑한다. 하지만 난 여전히 내가 내려야 하는 결정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리버풀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음에도 도중에 물러나는 이유로 그는 "내 에너지가 이제 다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내 결정을 이미 지난해 11월에 구단에 알렸다"라며 갑자기 결정한 사안은 아니라고 전했다.

클롭 감독 후임을 찾아야 하는 리버풀은 전 세계의 명성 있는 지도자들을 하나하나 검토했다. 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올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한 바이엘 레버쿠젠 사령탑 사비 알론소 감독을 눈여겨 봤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이 직접 잔류를 선언함에 따라 후보에서 제외됐다.

포르투갈 스포르팅을 이끌고 있는 후뱅 아모링,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사령탑 로베르트 데 제르비 등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리버풀의 결정은 페예노르트를 지휘 중인 아르네 슬롯 감독으로 기울었다.

지난 24일 영국 BBC는 "위르겐 클롭의 후임을 물색 중인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을 두고 수요일에 페예노르트와 대화를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다 로마노가 슬롯의 리버풀 부임 소식을 전하면서 다음 시즌 슬롯이 리버풀을 지도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재계약에 토트넘 홋스퍼를 이용했던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위르겐 클롭의 후임으로 리버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아르네 슬롯이 이번 시즌 종료 후 클롭을 대신해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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