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참여하라” vs 빅5 “주1회 휴진”

김용현 2024. 4. 27.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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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료계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부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이미 유연한 조치를 했다며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하라고 의료계를 압박했다.

또한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주 1회 휴진과 사직 예고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환자 곁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두 달이 넘도록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비우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 단체가 주 1회 휴진과 사직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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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달리는 정부·의료계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의료계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부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이미 유연한 조치를 했다며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하라고 의료계를 압박했다. ‘빅5 병원’의 교수들은 일제히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의·정 갈등이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19일 국립대 총장들 건의에 따라 증원 범위를 대학 자율에 맡겼다. 정부는 열린 자세로 의료계에서 제시하는 안에 대해 충분히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의료개혁특위 참여를 촉구했다. 환자단체들은 의료계의 특위 불참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환자들은 갈 곳이 없는데 특위는 정책적 논의만 하려고 한다”며 “정부는 특위 대신 환자 보호 정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주 1회 휴진과 사직 예고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환자 곁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이 동참하면서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한 ‘빅5 병원’의 교수들은 모두 일주일에 하루 휴진키로 결정했다. 오는 30일에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다음 달 3일에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이 휴진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초과 근무 여부에 따라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일주일에 하루를 골라 쉬기로 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두 달이 넘도록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비우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 단체가 주 1회 휴진과 사직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임현택 의협 당선인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했다. 임 당선인의 또 다른 휴대전화를 확보하려는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명백한 보복행위이자 정치탄압”이라고 비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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