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美에 드리운 ‘S 공포’… 점점 멀어지는 금리 인하

김철오 2024. 4. 27.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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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예상치보다 크게 떨어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를 동반한 고물가)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은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최근 수년간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성장했지만, 이제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1분기 성장률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시장 참가자들에게 좋지 않은 신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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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 밑돌아
옐런은 “경제 강해” 낙관론 제시
日 금리 동결… 엔·달러 156엔 돌파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해 6월 21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위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예상치보다 크게 떨어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를 동반한 고물가)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경제가 매우 강하다”며 성장률 정상화를 기대했다.

CNN은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최근 수년간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성장했지만, 이제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1분기 성장률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시장 참가자들에게 좋지 않은 신호”라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은 “미 금융당국이 악몽까지는 아니지만 앞으로 잠을 설치는 밤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GDP 증가율은 연율 기준 1.6%로 집계됐다. 로이터의 전문가 전망치인 2.4%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2022년 2분기( 0.6%)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직전인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인 3.4%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경기 둔화 조짐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실상은 녹록지 않다. 여전히 꺾이지 않은 고물가 탓이다. 미국의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전년 대비 3.4% 성장했는데,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올해 하반기 이후로 미뤄진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마저 꺾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더 커졌다.

반면 옐런 장관은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면 지표가 수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기준금리 유지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0.1%였던 단기금리를 0~0.1%로 올려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출한 지 한 달 만에 금리를 동결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는 국제 외환시장에서 34년 만에 최고 수준인 달러당 156엔 수준에 거래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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