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세상 높은 것보다 구원이 은총의 표적임을 깨달아

2024. 4. 27. 03: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화론을 철석같이 믿으며 믿는 자들을 조롱하던 저는 의학으로도 고쳐지지 않는 아내의 거식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마음이 가난하고 궁핍해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살아본 적이 없고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도 없던 저는 그때 다윗처럼 "귀 기울여 응답해달라"고 부르짖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화론을 철석같이 믿으며 믿는 자들을 조롱하던 저는 의학으로도 고쳐지지 않는 아내의 거식증과 알코올 중독으로 마음이 가난하고 궁핍해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살아본 적이 없고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도 없던 저는 그때 다윗처럼 “귀 기울여 응답해달라”고 부르짖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언제까지 중독자로 살 거냐’며 아내를 핍박했고 재테크도 잘하고 자녀 교육에도 앞장서는 의사 친구 부부들만 우러러봤기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슬프기만 했습니다.

아내의 수 없는 자살 시도에도 기도하지 않던 제가 보란 듯 교회를 떠난 후 허리 디스크 파열로 응급수술을 받으며 회개하고 부르짖게 되었습니다. 그때 선하신 주님께서는 저의 죄를 용서하시고 제 간구에 응답해주셨습니다. 말씀이 들리기 시작하니 가정과 교회에서 한마음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욕심과 이기심의 스올에서 저를 건져주셨습니다.

이후 저는 병원에 오는 환자들에게 그 육적 고통 뒤에 있는 영적 문제도 알려주게 됐습니다. 저를 향해 참고 기다리신 주님의 인자하심이 너무도 컸기 때문입니다. 의사 친구들은 제가 하나님께로 한 발자국씩 나아갈수록 ‘병원이 이렇게 잘될 때 더 넓은 곳으로 옮겨야 한다. 이런 걸 해야 앞으로 더 많은 환자를 본다’ 유혹하며 저를 한심하게 바라봅니다. 그럴 때면 제 안에도 그들과 같은 교만함과 포악함이 여전히 있기에 이전처럼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또 주일예배 수요예배 소그룹 모임을 우선해 참석하다 보니 진료 시간이 줄자 ‘이제 벌 만큼 벌어 배가 불렀다’며 욕하는 환자들의 불만에 힘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너무나 위대하신 주님 은혜가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음을 저뿐만 아니라 수많은 교우의 간증을 통해 듣고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하셨듯 주를 경배하는 은총의 표적을 보여주실 것을 믿습니다. 병원이 더 잘되고 세상에서 높아지는 것보다 구원의 표적이 은총의 표적인 것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김성철 우리들교회 성도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