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미 기자의 Song Story] “내가 ‘플렉스’하고 싶은 것은 오직 진리의 하나님”

박용미 2024. 4. 27. 03: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힙합씬의 문화는 '플렉스(flex)'로 통합니다.

그런데 그가 자랑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는 "힙합은 본인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멋을 이야기하는 장르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나님이 최고"라며 "내가 하나님에 대해 노래하는 것에 자부심이 있는 이유는 그 누가 쓴 가사보다도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래퍼 아넌딜라이트 ‘예수 부활했으니’
래퍼 아넌딜라이트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찬양 ‘예수 부활했으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힙합씬의 문화는 ‘플렉스(flex)’로 통합니다. 돈 명품 명예 유명세 등 가진 것을 자랑합니다. 추구하는 가치를 노래로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래퍼 아넌딜라이트(25)도 플렉스 하는 노래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자랑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는 “힙합은 본인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멋을 이야기하는 장르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나님이 최고”라며 “내가 하나님에 대해 노래하는 것에 자부심이 있는 이유는 그 누가 쓴 가사보다도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은 2021년 힙합 오디션 ‘쇼미더머니10’에 나갔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가 처음 오디션에 나가게 된 계기는 “순위권까지 가지 못하더라도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담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단순히 랩을 잘하는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왕 같은 제사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무대에만 올라가면 마치 예수님이 거친 파도를 잠잠하게 하셨던 것처럼 긴장됐던 마음이 잠잠해지더라고요.” 그 결과 그는 심사위원들에게 ‘올패스’를 받고 최종 6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후 꾸준히 음원을 발표한 그는 가요뿐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담은 찬양도 많이 써 내려갔습니다. 가장 최근 발표한 곡 ‘예수 부활했으니’는 부활절이 아닌 날에도 매일 매일을 부활의 기쁨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SURPRISE 내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눈을 감았다가 떠봐도 살아있다니까 그렇대도/ HOW CAN I DENY? 지난 내 과거가 더럽다는 것과 깨끗해졌단 거 IT’S A NEW BIRTH DAY.”

영상 보기


‘기쁨’은 아넌딜라이트의 노래는 물론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입니다. 그의 랩네임도 ‘기쁨’이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 ‘아넌더’와 영어 ‘딜라이트’를 합친 이름입니다.

“이사야서에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신 목적이 하나님께 찬송해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나와 있어요.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송하면 하나님이 본래 주셨던 형상이 회복되면서 기쁨이 나온다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길 원한다면 하나님과 1분 1초도 빠짐없이 같이 붙어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제 이름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거죠.”

그는 방송 출연으로 유명해지기 전부터 기획사 하다쉬뮤직과 인연을 맺고 동역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자 가수인 ‘50㎏’과 함께 찬양으로 하나님을 높이고 있는 그는 “형(50㎏)과 같이 ‘와 하나님 진짜 짱이야’라고 감탄하면서 하나님 은혜를 담은 음악을 만드는 게 참 즐겁다”며 웃었습니다. 지난달부터 그와 50㎏는 ‘하다쉬 패밀리’라는 다음세대 문화선교사 양성 사역도 시작했습니다. 예배음악은 물론 연기 영상 기획 댄스 디자인 등 여러 방면에서 하나님을 높여드리고 싶은 젊은이들을 모아 교육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다음세대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에요. 함께 예배하면서 작으나마 제 경험을 나누고 우리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먼저 드러나는 사역을 할 수 있게끔 서로 돕고 있어요. 현재 대중문화는 너무 악한 부분이 많잖아요. 선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 선한 문화를 크게 퍼트리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그의 마지막 목표는 ‘아넌딜라이트는 죽을 때까지 하나님만 찬양하던 사람이었네’라고 기억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굴하지 않고 지속해서 하나님만 이야기하던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올해 안에 정규 2집을 발매하는 게 목표인데 가요를 쓸 때도 그 속에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