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4개 대학에 '중국 경계령'…무슨 일?

이휘경 2024. 4. 26. 2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이 주요 24개 대학에 중국을 비롯한 적대국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경고를 내놨다.

26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더타임스에 따르면 켄 매캘럼 MI5 국장과 펄리시티 오즈월드 국가사이버안보센터 센터장 대행은 이들 대학 부총장을 정부 청사로 불러 회의를 열었다.

영국 정보기관이 주요 대학을 한데 불러 안보 위협을 경고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영국 국내정보국(MI5)이 주요 24개 대학에 중국을 비롯한 적대국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경고를 내놨다.

26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더타임스에 따르면 켄 매캘럼 MI5 국장과 펄리시티 오즈월드 국가사이버안보센터 센터장 대행은 이들 대학 부총장을 정부 청사로 불러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올리버 다우든 부총리, 미셸 도닐런 과학혁신기술부 장관도 참석했다.

매캘럼 국장은 "적대국이 자국의 권위주의적, 군사적, 상업적 우선순위를 달성하려고 각 대학을 기술을 훔쳐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국가가 이를 위해 공공연한 방식과 은밀한 방식을 모두 동원한다는 MI5 평가 결과도 설명했다. 특히 적대국이 노리는 것은 민간·군사 병용이 가능한 연구 분야로 알려졌다.

영국 정보기관이 주요 대학을 한데 불러 안보 위협을 경고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대학에서 총장은 의례적인 자리이며 부총장이 학사 운영을 총괄한다.

최근 영국에서는 중국과 이란, 러시아 등 적대국이 군사, 상업적 목적으로 대학에 침투해 지식재산권을 훔치려 한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영국 정부는 올해 여름부터 대학의 민감한 연구 성과와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협의체를 가동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첨단 로봇 공학·합성생물학·양자 공학 같은 주요 부문에서 국제 협업 연구를 할 경우 정부가 그 배경을 조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민감한 분야 연구에서 외국 자본 의존을 막기 위해 고등교육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외국 자금 유입 시 대학과 안보 기관이 협의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