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폐지 줍는데, 대단해" 악플러에…한소희 직접 DM 보냈다

정혜정 2024. 4. 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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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소희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하고 결별하는 과정에서 이미지 실추를 겪은 배우 한소희가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과의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

한소희는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네티즌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네티즌 A씨는 한소희 인스타그램에 '언니 폐지 줍는 할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예고로 전학도 가고 돈 많이 드는 미술도 배우고 대단해요ㅜㅜㅜ 진짜 할머니 손에 자란 거 맞죠?', '이번에도 차단하면 다 캡처해서 유튜브 올리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소희는 해당 댓글을 캡처해 A씨에게 DM(직접 메시지)을 보냈다. 한소희가 "이거 두 개 본인 맞으시죠"라고 묻자 A씨는 "맞아요"라고 답했다.

이에 한소희는 "왜 그러시는 거냐"며 "제가 A씨 삶에 많은 피해를 끼쳤다면 죄송하다. 그런데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얘기해보고 싶다. 지금 저 글로 본인도 욕먹고 있는 거 알아요? 멈추세요. 서로에게 상처잖아요"라고 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얼마간의 대화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소희가 연이어 올린 사진에는 그가 A씨에게 "열심히 잘살아 보아요 화이팅"이라고 적은 글이 담겼다.

그러자 A씨는 "화이팅! 응원할게요! 그리고 언니 예쁘니까 외모로 욕하는 거 신경꺼요. 그거 다 질투다"라고 답한다. 한소희에게 비아냥대는 댓글을 달았던 A씨의 태도가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한소희가 "막막하거나 정말 답 안나올 때는 꼭 연락 달라! 저도 지식이 많지는 않지만 제 선에서 도움 드릴게요"라고 하자 A씨는 "너무 감사해요. 황송하다"라고 반응했다.

한소희가 "황송하다는 표현 취소! 저도 그냥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하찮은 인간일 뿐 응원할게요"라고 답하자 A씨는 "너무 착해ㅜㅜ 내가 이런 언니를ㅠㅠ 손가락 뿌셔뿌셔"라며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언니랑 대화하면서 솔직히 심장 떨렸다. 저도 언니 응원할게요"라고 말했다.

한소희는 이같은 대화 내용을 공개한 뒤 "화해 완료"라는 글을 남기며 악플러와의 다툼이 마무리됐음을 알렸다. 앞서 한소희는 지난 10일에는 같은 공간에 자신의 팬에게 받은 듯한 쪽지 내용을 공개하며 이에 대한 공개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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