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값’ 수입차, 폭스바겐 ID.4 [CAR톡]
2024. 4. 26. 21:03
“이 정도면 혜자 SUV”
폭스바겐은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연 독일차 브랜드다. 같은 독일차 브랜드인 벤츠와 BMW와 달리 국산차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에 내놓으며 5,000만 원 미만 수입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가 됐다. 폭스바겐발 가격 파괴는 전기차 시대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폭스바겐이 지난 2022년 한국에 내놓은 자사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인 ID.4는 전기차 보조금 100%를 적용받았다. 보조금을 모두 적용하면 4,000만 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다. 가격 파괴 전략은 또 다시 통했다. 사전계약에 들어가기 전 입소문만으로 3,500대 이상 실적을 올리더니 출시 2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ID.4는 지난 3월에도 유럽 브랜드가 국내 출시한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판매대수는 351대로 집계됐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시장이 보조금 축소, 전기료 인상, 충전 불편 등으로 침체기에 빠지자 가성비를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수요 확대에 나섰다.
수입차 중 최대 국고 보조금, 가격 대비 우수한 안전·편의사양, 하이브리드보다 알뜰한 유지비를 내세웠다. ID.4 가격은 프로 라이트 5,490만 원, 프로 5,990만 원이다. 프로 라이트는 전기차 보조금 100% 대상인 5,500만 원 미만이다. ID.4는 동급 경쟁차종들보다 우수한 주행거리와 배터리 효율 등으로 국고 보조금 492만 원을 받는다.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는다. 총 보조금은 서울에서 605만 원, 부산에서 681만 원, 울릉에서 1,324만 원이다.
보조금만 많이 받는 게 아니다. 성능 역시 인기 요인.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421km(도심 451km, 고속 384km)다. 연간 충전비용도 저렴하다. 1년에 2만km 주행 때 130만 원가량 든다. 전기차의 단점으로 여겨지는 이질감도 줄였다.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최신 회생제동 시스템을 적용해서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765mm로 차급 이상으로 길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543ℓ, 2열 폴딩 때 1,575ℓ다. 오토캠핑, 서핑 등 다양한 레저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인 선호도가 높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시간 예약과 개별 온도 설정이 가능한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과 히트펌프 등 편의사양도 구비했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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