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칸나바로, 마침내 빅리그 데뷔… 그런데 지도한 시간이 고작 18분?

김정용 기자 2024. 4. 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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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의 후임으로 대한민국 남자 A대표팀 감독 자리에 거론됐던 파비오 칸나바로가 빅 리그 감독 데뷔전을 가졌다.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연기분 잔여경기를 치른 우디네세가 AS로마에 1-2로 패배했다.

우디네세는 그새 감독을 바꾸면서 한 경기를 감독 2명으로 치르는 특이한 일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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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칸나바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의 후임으로 대한민국 남자 A대표팀 감독 자리에 거론됐던 파비오 칸나바로가 빅 리그 감독 데뷔전을 가졌다.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연기분 잔여경기를 치른 우디네세가 AS로마에 1-2로 패배했다.


약 보름 전 진행중 로마 수비수 에방 은디카가 쓰러지며 선수 건강을 위해 중단됐던 경기다. 당시 72분을 치르고 중단됐기 때문에 남은 18분을 진행해야 했다.


우디네세는 그새 감독을 바꾸면서 한 경기를 감독 2명으로 치르는 특이한 일을 겪었다. 이미 안드레아 소틸, 가브리엘레 치오피 감독 두 명을 기용해 봤으나 부진 탈출에 실패하자 로마전 잔여경기를 기다리던 도중 칸나바로 감독으로 또 교체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의 뒤를 이을 한국 감독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이탈리아 매체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칸나바로 감독 측에 접촉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다만 실제로 축구협회의 주요 후보군에 오른 적은 없다고 알려졌다.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호나우지뉴(왼쪽부터). 서형권 기자

칸나바로 감독은 선수 시절 세계적인 스타였다. 이탈리아 대표로서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중앙 수비수가 유독 수상하기 힘들다는 발롱도르까지 탔다. 김민재의 나폴리 대선배이기도 하다.


그러나 선수 은퇴 후 지도자 경력은 잘 풀리지 않았다. 주로 광저우헝다, 알나스르, 톈진췐젠, 중국 대표팀 등 아시아 무대에 머물렀다. 그 과정에서 김영권, 권경원 등 한국 선수 여럿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유럽에 복귀, 세리에B(2부) 베네벤토 지휘봉을 잡았으나 약 5개월 만에 경질되기도 했다.


데뷔진 후 기자회견에서 칸나바로 감독은 "부임 이틀 만에 많은 변화를 줄 순 없었다. 우리 선수들은 집중력, 차분함을 갖췄다. 하지만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우디네세는 세리에A 33라운드 현재 17위다. 강등권 바로 위인데다, 18위 프로시노네와 승점차가 아예 없다. 생존을 위해서는 남은 5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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