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 '여권 없이 출입국' 가능해질까…"日도 공감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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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양국이 여권 없이 신분증만 가지고 서로 출입국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한일이) 여권 없이 왕래를 하는 등 출입국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서 내국인과 같은 기준으로 해줬으면 어떨까 하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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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양국이 여권 없이 신분증만 가지고 서로 출입국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한일이) 여권 없이 왕래를 하는 등 출입국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서 내국인과 같은 기준으로 해줬으면 어떨까 하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유럽은 이미 내국인으로 다 왕래를 하고 있다"며 "한일 간에 하네다 공항까지 2시간 걸려서 가서 공항을 빠져나오는 데 1시간씩 걸리고 김포공항에 와서 또 1시간 이상 걸리는 것을 막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안이 현실화하면 이른바 '한일판 셍겐조약'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1995년 효력이 발효된 이 조약은 유럽에서 조약 가입국 간 내국인처럼 이동이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다. 해당 국가의 국민들은 국경을 지날 때 별도의 비자나 여권, 세관 신고가 필요 없다.
다만 외교부는 이 당국자의 발언에 대해 실제 한일 간에 구체적으로 검토되거나 논의된 것은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윤덕민 주일대사도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관계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 1년9개월 간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이뤄졌다"며 "7차례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거의 모든 각료 회담이 재개가 됐다. 비정상적인 것들이 다 정상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일 관계가 내년 60주년인데 후퇴하지 않고, 양국 국민에게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협력 관계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일 관계가 좋아지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사는 "지난해 재외공관장 회의 때 저한테 기업 상담 신청이 3팀뿐이었는데 올해는 14팀이 왔다"며 "한일 관계 개선이 5조달러의 새로운 시장을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하나의 계기가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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