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주민 반대에 대구시의회, 신청사 재원 마련 위한 매각안 일부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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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칠곡행정타운과 성서행정타운을 매각하는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출했지만 대구시의회가 일부 제동을 걸었다.
상임위에 출석한 이재홍 대구시 행정국장은 "신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에 들어가기 위해 두 행정타운의 매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의원들은 칠곡행정타운 부지를 제외하고 성서행정타운 부지를 매각하는 수정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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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6일 상임위를 열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조례안을 수정 가결해 통과시켰다. |
ⓒ 조정훈 |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칠곡행정타운과 성서행정타운을 매각하는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출했지만 대구시의회가 일부 제동을 걸었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임인환)는 26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구시가 제출한 '대구광역시 2024년 수시분 제1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상임위에 출석한 이재홍 대구시 행정국장은 "신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에 들어가기 위해 두 행정타운의 매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의원들은 칠곡행정타운 부지를 제외하고 성서행정타운 부지를 매각하는 수정안을 가결했다.
전날 칠곡행정타운부지를 다녀온 상임위원들은 의견 수렴이나 주민들에 대한 설득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홍준표 시장이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에는 속도를 내면서도 신청사 건립은 지지부진한 이유 등을 따졌다.
류종우 의원은 "홍준표 시장은 지난 한 해 신청사 문제로 달서구 의원들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냈다"며 "지금 바쁘다고 해서 급한 매각 처분 진행이 맞나"라고 비판했다.
이성오 의원은 "(칠곡행정타운 부지는) 지역 주민 앞으로 돌려줘야 할 부지"라며 "북구민은 달서구에 지어질 신청사를 위해 북구 부지를 매각하는 데 대한 반감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 대구 북구 구암동 칠곡행정타운, |
ⓒ 조정훈 |
▲ 대구 북구 구암동 칠곡행정타운, |
ⓒ 조정훈 |
그러자 이재홍 행정국장은 "현재 쓰는 산격청사는 2030년까지 비워줘야 해서 도시계획절차를 빨리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대구시가 다른 시보다 지방채가 많아 빚을 내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기획행정위원회는 두 지역의 행정타운 중 성서행정타운만 매각하고 칠곡행정타운은 매각하지 않기로 하는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공유재산 매각 수정안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하자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은 입장문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반하는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지역 주민의 편의와 삶의 질 증진에 가장 효과적인 공공시설이 설립될 수 있도록 조속히 개발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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