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3노조 "방송법이 최우선?…MBC 왜곡보도 중단하라" [미디어 브리핑]

박상우 2024. 4. 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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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연일 방송3법 군불 때기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법은 언론노조, 특히 MBC의 언론노조 세력이 가장 바라는 내용이다.

현 MBC와 언론노조는 잊었는가?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사장 선임 시 특별다수제를 도입하자는 법안을 민주당이 내놓고서 문재인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일시에 입을 닫아버린 그 법안 말이다.

지금 민주당과 언론노조가 합작해 만든 방송법은 실현 가능성도 없고, 민주당의 최우선 순위 정책과제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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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동조합(제3노조), 26일 성명 발표
MBC본사 주변에 걸려 있는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퇴진 요구 현수막.ⓒMBC노동조합(제3노조)

MBC가 연일 방송3법 군불 때기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방송법 이슈를 부각해서 보도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마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방송3법을 최우선 순위로 요구하는 것처럼 호도하면서 사실상 민주당을 압박하기까지 했다. 지난 선거에서 지원해 준 데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청구서를 민주당에 내미는 듯하다.

뉴스데스크는 25일 톱뉴스로 [영수회담 의제 조율 불발‥"자유로운 회담"-"구체적 의견부터"] (A 기자)를 앞세웠다. 대부분의 언론사와 달리 상속법 관련 헌법재판소의 판결이나 1분기 성장률 등 주요뉴스들을 제치고 굳이 이 뉴스를 톱뉴스로 올린 이유는 리포트에 포함된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A 기자는 “민주당은 방송3법 등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법안들을 재추진하겠단 의사를 명확히 밝히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라면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영수회담의 주요 의제로 다뤄져야 될 사안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언론탄압과 방송장악 행태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분명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있어야 합니다“라는 발언인데 이를 놓고 보면 마치 민주당이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핵심의제가 방송법 개정인 듯하다.

언론노조가 장악한 MBC가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원하는 바를 앞세운 명백한 왜곡보도다. 25일 진 의원이 국회에서 한 발언에서 가장 앞세운 것은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이었다. A 기자는 민주당이 내세운 우선순위를 자기 맘대로 재단해 보도한 것이다. 방송법은 언론노조, 특히 MBC의 언론노조 세력이 가장 바라는 내용이다.

MBC는 25일에도 뉴스데스크를 통해 방송3법을 22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처리해달라는 시민단체와 언론단체들이 요구를 별도 리포트로 소개했다. 그간의 진행과정이나 여당의 입장은 한 줄도 언급하지 않은 편파적 리포트였다.

지난해 11월 22일MBC노동조합(제3노조)은 상암동MBC본사 주변에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과 안형준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MBC노동조합(제3노조)

이처럼 공영방송 MBC를 사적으로 이용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세력이 누구인가? 바로 지금 MBC를 장악하고 있는 언론노조 세력이다. 그들이 공영방송을 영구장악하려는 시도가 바로 방송법 개정이다. 그래서 여당은 강력하게 반대하는 법안이고, 민주당이 수적 우위로 법안을 통과시키자 윤 대통령이 거부했던 것이다.

현 MBC와 언론노조는 잊었는가?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사장 선임 시 특별다수제를 도입하자는 법안을 민주당이 내놓고서 문재인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일시에 입을 닫아버린 그 법안 말이다. 법안 발의 당시 여당이었던 보수당도 찬성했던 법안이다. 정작 권력을 잡은 뒤엔 자기들이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자신들이 내놓은 법안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세력이 문재인 대통령이고 민주당이었다.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MBC는 한 번이라도 비판은커녕 보도조차 한 일이 없다.

그런 언론노조가 여전히 MBC를 장악하면서 윤석열 정권이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고 ‘할리우드 액션’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공영방송을 영구 장악하기 위해 방송법 문제를 이슈화하고 왜곡보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지금 민주당과 언론노조가 합작해 만든 방송법은 실현 가능성도 없고, 민주당의 최우선 순위 정책과제도 아니다. 또한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거나 보고 싶어 하는 뉴스는 더더욱 아니다. 언론노조만의 희망사항일 뿐임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민주당과 언론노조는 방송법을 입에 올리기에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 압도적 다수 의석의 여대야소 상황에서도 자신들이 만든 방송법조차 통과시키지 않은 사실과, 이에 동조해 침묵하면서 권력을 등에 업고 무자비하게 방송을 장악했던 역사부터 반성해야 할 것이다.

2024.4.26.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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