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탈출’ 한 달 만에 동결

김철오 2024. 4. 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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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지 한 달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달 회의에서 기존 –0.1%였던 단기금리를 0.1%포인트 올린 0~0.1% 수준으로 유도하는 통화정책을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YCC를 폐지해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했던 기존의 방침을 상한선 없이 변동을 용인하는 쪽으로 바꿨다.

하지만 일본은행은 한 달 만에 재개한 회의에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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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참석자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달 19일 도쿄 본관에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지 한 달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에서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엔화 가치는 장중 달러당 156엔을 돌파했다.

일본은행은 26일 도쿄 본관에서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은 “회의 참석자가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달 회의에서 기존 –0.1%였던 단기금리를 0.1%포인트 올린 0~0.1% 수준으로 유도하는 통화정책을 결정했다.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고, 2016년 2월부터 8년간 유지된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출했다.

장기금리 통화정책도 지난달 회의에서 전환됐다. 2016년 9월부터 금융완화 정책으로 추진해온 ‘수익률 곡선 제어’(YCC)를 당시 회의에서 폐지했다. YCC는 중앙은행에서 금리 변동 폭을 설정해 일정한 범위 안에 가두는 국채 대량 매입 정책이다.

일본은행은 YCC를 폐지해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했던 기존의 방침을 상한선 없이 변동을 용인하는 쪽으로 바꿨다.

하지만 일본은행은 한 달 만에 재개한 회의에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지 못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3일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올여름 이후에나 검토될 것으로 금융시장은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의 현행 단기금리는 마이너스에서 벗어났을 뿐 여전히 0%를 겨우 웃도는 초저금리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엔화는 199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엔화는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6.11엔에 거래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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