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있고 뉴진스 없다"…민희진 폭로 후 방시혁 인스타 재조명

정시내 2024. 4. 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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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왼쪽), 사쿠라(오른쪽)과 사진 찍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방시혁 인스타그램

하이브 레이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이 이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민희진 대표는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 경영권과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지난 22일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이어 이날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등을 경영권 탈취 증거로 제시했다.

이날 민 대표는 “시혁 님이 입버릇처럼 걸그룹에 자신 없으니 같이 일하자고 했다”라며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빅히트에는 BTS 때문에 여자 팬들이 많고 질투나 이런 문제 때문에 힘들 수 있다며 여자 레이블을 새로 만들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르세라핌 나오기 전까지 뉴진스를 홍보하지 말아 달라더라.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르세라핌을) 민희진 걸그룹이라고 착각하게 해야 한다’더라. 그래서 뉴진스 홍보도 못 하게 3~4개월 보이콧 받았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뉴진스가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올라간 이후의 방 의장과의 메신저도 공개했다. 방 의장은 “즐거우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민 대표는 “당연한 말을 묻냐”고 답했다.

민 대표는 또 “방 의장이 뉴진스 나올 때 축하한다는 말도 없었다, 아무런 이야기가 없더라”라며 “뉴진스가 나오고 ‘핫 100’ 오르고 나서 축하한다고 한 뒤, ‘즐거우세요?’라니, 이해가 안갔다. ‘이걸 왜 묻지?’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면 아시겠지만 내가 처음 입사할 때와 어투가 다르다”라며 “우리 사이에 골이 깊어진거다”라고 덧붙였다.

민 대표 기자회견이 끝나고 난 후, 방시혁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목이 쏠렸다. 그는 하이브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과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서 게시물을 올려왔다.

방 의장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르세라핌(LE SSERAFIM), 방탄소년단(BTS), 세븐틴(SEVENTEEN), 프로미스나인(fromis_9), 앤팀(&TEAM), 엔하이픈(ENHYPEN) 등하이브 레이블 소속 그룹과의 인증샷을 남겼으나 뉴진스와 같이 찍은 사진은 올리지 않았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그룹 방탄소년단(BTS), 프로미스나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앤팀, 세븐틴, 엔하이픈과(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함께한 사진이다. 방시혁 인스타그램

이에 일각에서는 “뉴진스만 차별 대우한 거 아니냐”, “민희진 속상했을 만하다”, “방시혁이 민희진을 견제한 거 같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민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 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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