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GDP ‘깜짝 실적’에 해외 기관들 호평… ‘금리인하’ 희박 분석도

신준섭 2024. 4. 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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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3%를 기록하며 해외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연간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당초 시장에서 예측했던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을 배 이상 상회한 점이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분석 기관들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 후반에서 2%대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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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해외 시각 보고서 발표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3%를 기록하며 해외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연간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덧붙었다. 당분간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가 26일 발표한 ‘한국 1분기 GDP에 대한 해외 시각’ 보고서는 총평을 통해 “예상치를 큰 폭 상회한 ‘서프라이즈’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블룸버그 총평을 인용해 반도체 등 IT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산이 주요 성장 동인이라 진단하고 이러한 모멘텀이 다른 산업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초 시장에서 예측했던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을 배 이상 상회한 점이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향후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분석 기관들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 후반에서 2%대로 상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당초 1.9%에서 2.7%로 조정했으며 골드만삭스 역시 2.2%에서 2.5%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다만 기존부터 기존부터 전망치를 높게 잡았던 글로벌 투자은행 UBS 등은 조정하지 않았다.

다만 반대급부로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주요 기관들은 한국은행이 다음 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할 거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로이터는 강한 성장률 발표로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원화 약세 환경에서 한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아도 될 이유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대외 기관들은 이번에 깜짝 실적을 보인 내수에 대해서도 신중한 평가를 내렸다. 한은에 따르면 1분기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부문이 모두 늘면서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하지만 이 효과가 계속될 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고무적인 신호”라면서도 “노동시장 약화, 높은 가계부채 상환 부담 지속 등을 볼 때 소비 회복세 시작일 지는 유동적이다”고 분석했다. ING 역시 “해외 가계 소비가 민간 소비 가속화를 견인한 것으로 보여 지속가능성은 불확실하다”고 평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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