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3개월 '역대 최장수' 재임 박승춘 전 보훈처장 별세

이유정 2024. 4. 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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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복군 창군 제76주년 기념행사가 12일 오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보훈처장을 지내 ‘역대 최장수’로 기록된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25일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77세.

육사 27기 졸업 후 군에서 합참 전투정보과장·군사정보부장·정보본부장 등을 지냈다. 전역 후에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한나라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았고,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2월 국가보훈처장(차관급)에 임명됐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유임 돼 2017년 5월 물러나기까지 6년 3개월을 재임했다. 역대 최장수 보훈처장으로 기록됐다.

재임 중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반대하면서 야당과 갈등을 빚었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 국정원의 지원을 받아 안보 교육용 DVD를 제작·보급한 것과 관련해 2020년 국가보안법 위반(편향적 정치교육)으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12월 사면·복권 됐다.

유족은 부인 김남순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28일 오전 9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2-3010-2000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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