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Food] 대한민국 대표 국민 발효유 ‘야쿠르트’…누적 판매량 500억 병 돌파

2024. 4. 2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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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유산균 발효유로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

산·담즙에 강한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사용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로 식약처 인증받아
고객 성원 감사 이벤트 내달 31일까지 진행

hy의 대표 제품인 ‘야쿠르트’는 지난 1971년 첫선을 보였으며, 누적 판매량 500억 병을 넘어섰다. [사진 hy]

hy는 1969년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국내에 유산균 발효유를 소개하고, 당시로써는 생소했던 유산균 발효유를 통해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해 왔다. hy 관계자는 “hy는 유산균 발효유 산업의 시발, 유산균 국산화에 따른 외화 절약, 기능성 발효유 산업 시장 확대,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연구 성과에서 국내 및 글로벌 산업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작은 한 병에 건강의 소중함을 담았습니다.” 국내 최초의 유산균 발효유 제품인 ‘야쿠르트’의 광고다. hy의 대표 제품인 ‘야쿠르트’는 1971년 첫선을 보였으며, 누적 판매량은 500억 병을 넘어섰다. 국민 1인당 1000병 가까이 마신 셈이다.

hy는 야쿠르트가 받아온 고객 성원에 감사하는 이벤트를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한다.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퀴즈에 참여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LG 스타일러’ ‘LG 스탠바이미’ ‘스파클링 야쿠르트 24개’ ‘야쿠르트 스푼&아이스 글러브’ 등을 선물한다.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몰 프레딧(www.fredi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쿠르트의 역사는 국내 발효유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 1970년경 야쿠르트 시제품이 생산됐지만, 제품 등록과 법적 기준이 부족했다. 제품을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했다. 이에 hy는 공장에 저온 창고시설을 마련하고, 보냉차량을 갖췄다. 영업센터(현재 영업점)에서는 냉장고를 24시간 가동했다. 2014년에는 세계 최초 탑승형 냉장 카트 ‘CoCo(Cold&Cool)’를 도입해 풀 콜드체인 시스템(Full-Coldchain System)을 갖췄다.

야쿠르트 판매 초창기에는 유산균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이에 국내의 저명한 농학·의학·보건학 박사 중심으로 학술고문 제도를 마련했다. 또 1979년부터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야쿠르트는 산·담즙에 강한 유산균을 사용한다.

야쿠르트는 산이나 담즙에 강한 유산균(락토바실러스 카제이)을 사용하고 있다. 위액이나 담즙에서 살아남은 것만을 골라 제품에 사용하는 배양을 하는데, 기간은 총 13일에 달한다.

그리고 7일간의 배양을 통해 맛과 풍미가 뛰어난 야쿠르트 제품이 완성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은 내산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야쿠르트’의 끊임없는 변화도 고객 사랑의 주요인이다. 2016년 4월에는 기존 야쿠르트 병을 거꾸로 뒤집은 혁신적 디자인의 ‘얼려먹는 야쿠르트’를 출시했다.

2017년 4월에는 기존 ‘야쿠르트(65mL)’ 대비 약 53% 커진 100mL 용량의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를 출시했다. 500억 프로바이오틱스의 풍부한 유산균 함량이 특징이다.

2021년 7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인증을 마쳤다. 출시 50년 만의 성과로, 핵심 균주와 함유량은 출시 당시와 같다. 이에 앞서 같은 해 2월에는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3종(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 거꾸로 먹는 야쿠르트, 멀티비타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식약처 인증을 완료했다.

제품에는 특허 프로바이오틱스 2종(HY2782, HY7712)이 함유돼 있다. HY2782는 hy만의 독자적 장기배양기술을 적용해 장내 생존율을 높였다. 65mL 제품 1개당 100억 CFU(보장균수)를 보증한다.

유익균을 연구하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개발하는 hy 중앙연구소에는 균주라이브러리가 있다. 1976년 세워져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균주를 수집해왔으며, 5019종의 균주를 보관하고 있다.

균주는 김치·된장·젓갈·막걸리 같은 전통 발효식품부터 신생아의 분변이나 모유 등 인체에서도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한 균주는 한국인에게 잘 맞는 프로바이오틱스 발굴에 사용한다. 실제 hy 중앙연구소는 1995년 한국형 비피더스 균주 개발에 성공해 균주 국산화를 이끌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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