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Food] 초코파이·빼빼로 등 70개국 수출…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

2024. 4. 26. 05: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명 변경 1주년 맞은 ‘롯데웰푸드’

작년 기준 글로벌 매출액 약 1조원에 달해
인도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은 ‘초코파이’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도 론칭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왼쪽 셋째)가 롯데 인디아 공장의 초코파이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사명 변경 1주년을 맞았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4월 1일 사명 변경을 통해 사업 영역의 확장성을 담보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등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제과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종합식품회사로서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2004년 인도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파키스탄·벨기에 등 총 7개국에 8개의 법인을 운영 중이다. 또 약 70개국에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글로벌 매출액은 2023년 연간 기준으로 약 1조원에 달한다. 해외 현지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된 결과다. 2023년 롯데웰푸드의 해외 법인 매출액은 약 8000억원을 돌파했고, 수출액도 2022년 대비 약 10% 성장한 약 180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인도에 진출하며 건과 제품을 생산하는 ‘롯데 인디아’(LOTTE India)를 시작으로 2017년 ‘하브모어’(Havmor Ice Cream)를 인수하며 인도 빙과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 제일 인기 있는 롯데웰푸드의 제품은 ‘롯데 초코파이’로,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인도 현지 고속철도 아침 식사 메뉴에 ‘롯데 초코파이’가 포함돼 있을 정도다. 이런 인기는 채식주의자 비중이 약 40%에 달하는 인도 소비자를 겨냥해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현지의 높은 기온에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초콜릿을 개발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 덕분이다.

인도 빙과 시장에선 하브모어에 ‘월드콘’을 도입하며 K-아이스크림의 우수성과 맛을 알리고 있다.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인도인의 입맛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월드콘’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인도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Cricket)을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하브모어는 2023년 연간 약 17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매년 꾸준한 성장으로 생산 능력의 확대가 필요해짐에 따라 2023년 롯데웰푸드는 신규 공장 구축에 나섰다. 5년간 약 700억원 투자를 집행해 새 공장을 짓고 인도 빙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빼빼로’도 글로벌 종합식품 도약의 첨병이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브랜드를 북미 시장에 알리기 위해 뉴욕 타임스퀘어와 LA 한인타운 중심가에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또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에서 ‘빼빼로데이’ 프로모션을 최초로 진행했다. 롯데웰푸드는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필리핀 최대 유통채널인 S&R과 MOU를 체결한 것에 이어 총 25개 점포에서 ‘빼빼로’ 광고판을 게재하고 제품 시식, 판촉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브랜드는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포함해 지난해 연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가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20년부터 글로벌 통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는 영역은 ‘헬스앤웰니스(H&W)’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고려해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론칭했고,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을 선보였다. 특히 2022년 5월 선보인 ‘제로’ 브랜드는 지난해 약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22년 대비 120% 이상 성장했다. 올해 1월엔 ‘제로’ 브랜드가 국내 제과업체 최초로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등 해외 식품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로’ 브랜드는 홍콩·대만·멕시코 등 10개국이 넘는 나라에 수출되는데, 2022년 대비 약 4배의 매출 성장세를 보인다.

롯데웰푸드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의 첫 제품인 ‘이지프로틴 단백질바’는 ^고단백질바 ^멀티단백질바 ^식물성단백질바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는데, 출시 약 3주 만에 100만 개를 돌파하고 현재까지 300만 개의 누적 판매고를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