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DSR에도… 서울 아파트 거래 31개월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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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계대출 억제에 나선 상황에서도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2년 7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시가 25일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공개한 거래 현황을 보면 이날 오후까지 신고된 올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은 3964건이었다.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지난해 11, 12월 각 1800건대에서 올해 1, 2월 2500건대로 월평균 700건가량 늘어난 데 이어 3월에는 그 2배인 1400여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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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분양가 올라 매매로”
정부가 가계대출 억제에 나선 상황에서도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2년 7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시가 25일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공개한 거래 현황을 보면 이날 오후까지 신고된 올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은 3964건이었다. 2021년 8월 4065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부동산 거래 신고 기간이 계약일로부터 30일간이라 이달 말까지 남은 5일간 4000건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전날인 24일까지 잡힌 거래량은 3900건이었다. 이날 하루 동안 64건이 추가됐다.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지난해 11, 12월 각 1800건대에서 올해 1, 2월 2500건대로 월평균 700건가량 늘어난 데 이어 3월에는 그 2배인 1400여건 증가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3월 거래량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분위기 속에 달성한 수치라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금리 상승 가능성을 가산금리로 반영하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올해 2월 말 도입했다.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먼저 적용한 이 방식은 올해 7월 은행권 신용대출과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1년 1월 5766건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이듬해 10월 559건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들어 반등한 뒤 그해 10월 3899건까지 늘었다. 연간 월평균 거래량은 2021년 3499건에서 2022년 997건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2856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3월까지 3014건으로 늘며 3000건대를 회복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올해 1분기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노원(672건)이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80% 이상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올해 1~3월 거래된 아파트당 평균 거래금액은 월별로 5억원 중반~6억원 초반이었다.
올해 1분기 거래량 2~4위는 송파(662건) 강동(546건) 강남(529건)으로 모두 고가 지역이었다. 송파는 한국부동산원 통계로 지난해 연간 아파트 거래가 28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원 2647건, 강남 2185건, 강동 2185건 순이었다. 윤 연구원은 “전·월세 가격과 신축 분양가 상승으로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의 선택지가 줄고 있다”며 “부담이 덜한 서울 중저가 지역 내 급매물을 중심으로 임대차에서 매매로 갈아타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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