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자책골 유도 그러나' 황선홍호, 수비 집중력 부재로 인도네시아에 1-2 뒤진 채 전반 종료

김희준 기자 2024. 4. 26.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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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파리 올림픽으로 가는 사실상 마지막 관문에서 고초를 겪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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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황선홍호가 파리 올림픽으로 가는 사실상 마지막 관문에서 고초를 겪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엄지성, 강성진, 홍시후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백상훈과 김동진이 미드필더진을 이뤘으며 이태석과 황재원이 윙백으로 나왔다. 조현택, 변준수, 이강희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백종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인도네시아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마르셀리노 퍼디난, 라파엘 스트라윅, 위탄 술라이만이 공격진을 구성했고 나탄 추아온과 이바르 제너가 중원에, 프라타마 아르한과 리오 파미가 윙백에 위치했다. 저스틴 허브너, 리즈키 리도, 코망 테구가 수비벽을 쌓았고 에르난도 아리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이 이른 시간 앞서나갈 뻔했다.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수비가 걷어낸 공을 이강희가 페널티아크 바깥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이강희가 슈팅하기 전 헤딩 경합에 관여했던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게 확인되며 득점이 무산됐다.


한국이 기회 뒤에 찾아온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5분 인도네시아의 중거리슛이 수비를 맞고 튀어나오자 근처에 있던 스트라윅이 공을 잡은 뒤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오른발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백종범 골키퍼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슈팅이었다.


한국이 반격에 나섰으나 쉽사리 좋은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모습과 마찬가지로 측면 부분전술을 활용해 공격 진영까지는 전진했으나 이후 크로스가 수비에 막히는 등 제대로 공격진에 연결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에 추가골까지 허용할 뻔했다. 전반 32분 활재원의 패스를 가로챈 퍼디난이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전진한 뒤 박스 안에 있던 스트라윅과 2대1 패스를 전개했다. 스트라윅은 감각적인 힐패스로 수비를 뚫어냈고, 퍼디난이 지체 없이 시도한 슈팅은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한국은 롱패스에 이은 크로스로 인도네시아 골문을 공략하고자 했다. 전반 39분 이태석이 골라인 근처에서 어렵사리 올린 크로스를 향해 강성진이 쇄도했고, 이를 아리 골키퍼가 한 발 앞서 쳐냈다.


엄지성(올림픽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전반 종료 전에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 45분 홍시후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엄지성이 달려들어 머리로 건드렸고, 이것이 테구의 몸에 맞고 굴절돼 아리 골키퍼를 넘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집중력 없는 수비로 또다시 인도네시아에 리드를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제너의 롱패스가 페널티박스로 향했고, 조현택과 이강희가 동시에 달려들었으나 오히려 스트라윅이 공을 잡아냈고, 침착하게 1대1 상황에서 공을 차넣었다.


하마터면 실점을 또 내줄 뻔했다. 전반 추가시간 8분 제너의 슈팅을 스트라윅이 골문 가까운 곳에서 감각적으로 건드려 공의 방향을 바꿨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백종범 골키퍼가 좋은 반사신경으로 공을 골문 위로 쳐냈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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