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인도네시아 일방적 응원 이겨내야...인니 팬 대거 운집 [도하 현장]

김환 기자 2024. 4. 26.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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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는 인도네시아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황선홍호는 인도네시아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한국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인도네시아전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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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도하, 김환 기자) 황선홍호는 인도네시아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인도네시아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는 A대표팀과 U-23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맞춘 호흡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 그리고 그 조직력에서 나오는 속도감 있는 역습이다. 선수 개개인의 기술적 능력은 떨어질 수 있어도, 그 단점들을 팀워크로 극복하는 팀이 바로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에 힘을 더해주는 게 있다. 바로 팬들의 응원이다.

인도네시아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수천 명의 인도네시아 팬들이 경기장에 모여들어 뜨거운 응원으로 경기장을 달군다. 카타르 도하가 순식간에 미니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의 수도)로 변한다.

카타르와 개막전에서도 인도네시아 관중이 오히려 개최국 카타르 응원하는 팬들을 능가할 정도였다. 호주전에서는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을 채운 2925명 중 적어도 2000명 이상이 인도네시아 팬들이었고, 이 숫자는 요르단전에서 50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신태용호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한국과의 8강전 역시 최소 5000명 이상의 인도네시아 팬들이 경기장을 채울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다수의 인도네시아 팬들이 경기장을 메웠다. 평일 밤에 열리는 경기이기는 하나, 카타르는 금요일이 휴일이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시간을 내서 경기를 보러 온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인도네시아가 이미 대회 8강에 진출하면서 새 역사를 작성했고, 4강에 오른다면 다시 한번 역사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U-23 대표팀을 향한 인도네시아 팬들의 기대가 상당하다는 점도 인도네시아 팬들의 발걸음이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을 향하게 된 이유다.

인도네시아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팬들은 장내 아나운서가 인도네시아의 선발 명단을 읊자 환호로 답했다. 특히 마르셀리노 페르디난과 프라타마 아르한 등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스타 플레이어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팬들의 환호 소리는 더욱 커졌다.

반면 한국 팬들은 숫자가 많지 않다. 대한축구협회(KFA) 등에 따르면 이날 카타르 교민들이 200장의 티켓을 단체로 구매했다. 그러나 구매한 200장을 모두 사용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팬들의 응원은 황선홍호에 큰 힘이 된다. 황선홍호는 인도네시아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한국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인도네시아전에 임한다.

사진=카타르 도하, 김환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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