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당일치기 관광하려면 ‘입장료 5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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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대표적 관광도시 베네치아에서 당일치기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부과하는 정책이 25일(현지시간)부터 실시됐다.
현지 일간 라스탐파에 따르면 이날부터 7월까지 주말·공휴일에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일일 관광객은 입장료로 5유로(약 7400원)를 지불해야 한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베네치아 주민들은 여름마다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큰 고통을 겪어왔다"며 "시 당국은 '상징적 여권'을 구매하게 해 대량 관광을 억제하겠다는 새로운 조치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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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대표적 관광도시 베네치아에서 당일치기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부과하는 정책이 25일(현지시간)부터 실시됐다.
현지 일간 라스탐파에 따르면 이날부터 7월까지 주말·공휴일에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일일 관광객은 입장료로 5유로(약 7400원)를 지불해야 한다. 베네치아 공식 웹사이트(https://cda.ve.it)에서 입장료를 결제하면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산타루치아역 등 주요 지점에 조사관이 배치돼 무작위로 입장료를 냈는지 점검한다. 입장료를 내지 않고 관광하다 적발되면 50~300유로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는 실험”이라며 “베네치아를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도시 입장료’라는 파격적 조치가 시행된 것은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에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베네치아는 인구가 5만명에 불과한 소도시지만 2022년 한 해에만 관광객 3000만명이 몰렸다. 이 중 묵고 가는 관광객은 10% 수준이어서 숙박업으로 인한 경제효과보다 소음과 환경오염, 교통난, 사생활 침해, 집값 상승 등 악영향이 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 관광객이 다시 몰려들자 주민들은 시위를 벌이며 당국에 대책을 요구해 왔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베네치아 주민들은 여름마다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큰 고통을 겪어왔다”며 “시 당국은 ‘상징적 여권’을 구매하게 해 대량 관광을 억제하겠다는 새로운 조치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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