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역대급 매출 “실적 상승 이제 시작”

전성필 2024. 4. 2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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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반도체 장기 불황의 늪에서 벗어났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을 타고 실적 회복에 성공한 데 이어 HBM 공급을 늘려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5일 올해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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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조8860억… 매출액 144%↑
HBM이 끌고 낸드플래시가 밀어
국민일보DB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반도체 장기 불황의 늪에서 벗어났다.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호조에다 낸드플래시 시황 회복까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을 타고 실적 회복에 성공한 데 이어 HBM 공급을 늘려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5일 올해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장기간 지속된 다운턴(하강 국면)에서 벗어나 완연한 실적 반등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AI 반도체 훈풍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생성형 AI 학습에 필요한 HBM을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등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향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적자의 주요 원인이었던 낸드의 회복도 긍정적 역할을 했다. ‘프리미엄 낸드’로 불리는 기업용 데이터저장장치(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됐고,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하면서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1분기 D램 ASP는 전 분기보다 20% 이상 상승했고, 낸드 가격 역시 30% 이상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본격적인 실적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해서 늘 것이고, 올 하반기 일반 D램 수요도 회복하면서 메모리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메모리 시장 규모가 과거 호황기에 버금가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수요 회복에 맞춰 주력 제품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3E 공급을 늘리고 고객층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HBM3E 8단에 이어 12단 제품을 올해 3분기 개발해 내년 엔비디아 등 고객사 인증 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요 확대에 대비한 투자도 단행한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미래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전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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