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수사 정보 누설 관련’ 경찰, 인천지검·최초 보도 언론사 압수수색
김지혜 2024. 4. 25. 22:51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 사건과 관련한 정보가 검찰에서 처음 유출된 정황을 파악하고, 강제 수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인천지검과 지방 언론사 A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또한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B 씨를 형사 입건했다. B 씨는 지난해 10월 19일 A사 기자에게 이선균이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압수수색을 통해 B 씨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경찰은 포렌식 등을 통해 자세한 정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인천경찰청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수사자료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해 경찰관 C 씨를 체포한 바 있다. C 씨는 모 언론사 보도 이후 타 언론사에 이선균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이 담긴 보고서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故 이선균은 언론 보도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14일 형사 입건됐으며, 약 두 달간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숨지기 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에 대한 진상 규명 요구 목소리가 나왔고, 지난 1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민희진 대표, 하이브 측 무속경영 주장에 “지인인데 무속인일 뿐” - 일간스포츠
- 제로베이스원, 선공개 곡 ‘스웨트’ 아이튠즈 ‘톱 송’ 차트서 1위 - 일간스포츠
- 기회 얻은 김범석, LG를 '팀 노히트' 위기서 건져내다···연속 안타 승승장구 - 일간스포츠
- 유재석→카리나.. ‘싱크로유’ 티저 영상 공개 - 일간스포츠
- 임영웅, 상암 콘서트 티저 공개…더 큰 우주로 돌아온다 - 일간스포츠
- 하이브, 민희진 대표 오늘(25일) 고발.. “괴롭힐 방법 생각” 대화록 입수 [공식] - 일간스포츠
- ‘골때녀’ 원더우먼 김가영 부상 → 3대 0으로 완패 [TVis] - 일간스포츠
- [단독] 민희진, 하이브에 감사질의서 답변 보냈다..어도어 사태 특이점 [종합] - 일간스포츠
- [단독] '계약을 파기하라' KBO리그와 MLB 구단 교류 막힌다 - 일간스포츠
- ‘충격 행보’ 클린스만, 이강인+손흥민 사건 들쑤시고 “韓 생활 환상적” 망언까지 - 일간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