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美에 안보 의존 안돼… 유럽 자구력을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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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유럽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에 의존하지 말고 자체 방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럽의 책임 분담 강화를 주장해 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유럽 방위산업을 발전시킬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주권과 자율성을 구축할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는 유럽산 군 장비 구매를 더 선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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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방위산업을 발전시킬 책임을 다해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유럽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에 의존하지 말고 자체 방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파리 소르본대학교에서 유럽의 비전을 제시하는 연설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유럽은 미국의 속국이 절대로 아니며 세계의 다른 지역 모두와 어떻게 대화할지 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신뢰할 만한 유럽 방위라는 전략적 개념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은 불멸이 아니며 죽을 수도 있다"며 "세계에서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는데 유럽은 직면한 위험에 무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10년간 유럽이 약화하거나 지위가 낮아질 위험이 크다"며 "이는 오직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유럽 안보 무임승차론'으로 유럽을 압박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럽의 책임 분담 강화를 주장해 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유럽 방위산업을 발전시킬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주권과 자율성을 구축할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는 유럽산 군 장비 구매를 더 선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상업 규칙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유럽연합(EU)의 무역정책 개정을 촉구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주요 부문에 보조금을 주면서 무역 규칙을 존중하지 않고 우리만 이를 준수한다면 이 규칙은 더는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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