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민희진 대표 등 어도오 경영진 고발장 접수 [공식]
김지혜 2024. 4. 25. 19:01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 일부 경영진을 고발했다.
하이브는 25일 민희진 대표 등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중간 감사 보고를 발표하며 “민희진 어도어 대표 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이브가 발표한 감사 보고 결과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 중 한명이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했으며,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이에 민희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정하자, 하이브는 민 대표가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 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코칭 받아왔다는 또 다른 사실도 폭로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의 이 같은 행위를 언급하며 “친한 지인인데 무속인인 거다. 무속인인 사람은 지인으로도 두면 안되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 역시 “하이브를 고소하겠다”고 맞대응했다.
이외에도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민 대표는 전면 부인했으며 “내부고발을 했더니 아무 대화 없이 감사가 시작됐다”며 눈물과 함께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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