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상공인을 기업가로 키워 내겠다”

윤일선 2024. 4.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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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소상공인이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5일 제4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 라이콘 스타트업 펀드'를 3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도약단계에서는 유망 아이템을 보유한 소상공인이 내수 시장을 벗어나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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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라이콘’ 육성…4대 전략 마련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이 제4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소상공인이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5일 제4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내수 부진과 고금리 지속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부산 라이콘’이라고 이름 붙인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전략을 시행하기로 했다. 라이콘(LICON: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은 라이프·로컬 분야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는 소상공인을 말한다.

시는 이를 위해 성장 단계별로 4대 전략, 10개 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준비 단계로 오는 9월까지 중구 자갈치현대화 시장 건물 6층에 1130㎡ 규모로 ‘라이콘타운’을 만든다. 소상공인 창업지원 거점 역할을 하기 위해 ‘라이콘 창업 사관학교’ 등의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업 전 점포 운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도 갖춘다. 라이콘 창업 사관학교를 졸업한 예비 창업자 50명에게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성장 단계는 3년 이상 사업경력을 가진 소상공인 10개사를 선정해 업체당 최대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등 성장 사다리 정책을 펼친다. 고 매출 업체 등에 2억원 한도로 최초 1년간 2.5%, 이후 4년간 1.5% 이자를 지원하는 특별보증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부산 라이콘 스타트업 펀드’를 3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제품·서비스 연구개발에 나서는 소상공인에게 연구개발비 최대 7000만원도 지원한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 영세 프랜차이즈 본부와 성공한 프랜차이즈를 연결해 성장을 돕고, 지역 유망업종인 커피산업에서 라이콘을 배출하기 위해 부산신항에 커피 가공·유통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영도 특화 지구를 관광거점으로 키운다.

도약단계에서는 유망 아이템을 보유한 소상공인이 내수 시장을 벗어나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외 진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신설해 비용을 지원하고, 아마존 등 세계적인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종 국제행사와 글로벌 교류를 통해 도시브랜드와 메이드 인 부산 상품을 알리고, 부산 라이콘들이 자사의 상호를 해외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교육도 추진한다.

시는 마지막 단계로 소상공인이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전망을 갖춘다. 라이콘타운에 규제 신고센터를 설치해 불합리한 법령,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해 라이콘 성장을 지원한다.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을 3000명에게 추가 지원하고, 매장 환경개선 지원, 폐업 소상공인 맞춤형 고용서비스 등도 하반기부터 추진한다.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번에 마련한 전략을 내실 있게 추진해 세계적 경쟁력 갖춘 '부산 라이콘'을 발굴·육성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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