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견제?'...최태원, 젠슨 황과 회동

박근아 2024. 4. 25.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사실이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날 "최 회장이 이번 주 초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며 "엔비디아 황 CEO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이재용 삼성 회장이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황 CEO도 만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사실이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날 "최 회장이 이번 주 초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며 "엔비디아 황 CEO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칩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엔비디아는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짧은 일정으로 실리콘밸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황 CEO를 비롯해 테크 기업 CEO를 만난 것으로 관측된다.

최 회장이 수십명의 수행원과 함께 움직여 실리콘밸리 곳곳에서 눈에 띈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젠슨 황 CEO의 만남에 대해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한 논의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3E를 양산, 지난달 말부터 엔비디아에 공급을 시작해 이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황 CEO는 지난달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삼성전자를 "비범한 기업"이라고 부르며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말했다.

황 CEO는 다음날 삼성전자 부스를 직접 방문해 전시된 삼성의 HBM3E 12H(High·12단 적층) 실물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사인하기도 했다. 이같은 행보가 삼성 HBM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에 최 회장의 이번 만남이 삼성전자를 견제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5월에는 이재용 삼성 회장이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황 CEO도 만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