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중 붕괴' 광주 화정아이파크 철거 범위 '재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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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중 붕괴 사고가 일어난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잔존 건축물 철거 범위 조정을 위해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입주예정자들과 마주한다.
예비입주자협의회 대표단이 입주예정자들에게 사전 발송한 설명회 안내문 내용에 미뤄 설명회에서는 잔존 건축물 철거 범위 조정에 관한 시공사 측 설명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서 "(시공사의 대안대로) 철거 범위를 지상 주거부로 조정할 경우 1년가량 입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입주예정자들에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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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 2022년 1월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현장. 철거 공사 돌입 전인 2023년 초 모습이다. |
ⓒ 현대산업개발 제공 |
사고 초기 전체 건축물 철거 방침 발표 이후 지상부 상가 존치, 지상부 전면 철거로 수차례 입장을 변경했던 터라 안전성 확보 문제와는 별개로 논란도 예상된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예비입주자협의회는 오는 27일 오후 3시 광주 광산구 광주보건대학교 벧엘관에서 입주예정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입주지연 해소 및 주거 안정 방안 등에 관한 시공사 측과의 그간의 협의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측도 설명회에 참석해 입주예정자들에게 관련 설명을 할 예정이다.
예비입주자협의회 대표단이 입주예정자들에게 사전 발송한 설명회 안내문 내용에 미뤄 설명회에서는 잔존 건축물 철거 범위 조정에 관한 시공사 측 설명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 측은 예비입주자협의회와의 그간 논의에서 지난해 7월 '반쪽 철거' 논란 끝에 확정했던 지상부 전체 철거 방침을 폐기하는 대신, 지상 주거 부분으로 철거 범위를 완화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 지난 2023년 7월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현장에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가 해체(철거)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시공사 측은 전체 8개 동 가운데 지상 주거 부분만 철거 후 재시공 대상에 포함된다는 내용(사진 속 파란 줄)을 사전 준비한 자료에 담았으나, 지하주차장, 지상 1~3층 상가부분은 제외된다는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뒤늦게 논란이 일었다. 입주예정자와 지역사회에서 '반쪽 철거' 비판이 제기면서 시공사는 지상부 전면 철거로 방침을 바꿨다. 2023.7.12 |
ⓒ 김형호 |
그러면서 "(시공사의 대안대로) 철거 범위를 지상 주거부로 조정할 경우 1년가량 입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입주예정자들에 안내했다.
시공사 측은 안전진단을 거쳐 철거 범위를 조정하는 대신 아파트 단지 외관, 커뮤니티 시설, 조경 등에서 거주 편의성을 높이는 인센티브를 예비입주자협의회 측에 제시했다.
이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입주 지연에 따른 입주예정자들의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예비입주자협의회 측이 마련한 논의의 장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예비입주자협의회는 시공사 측과 이번 설명회를 언론에 비공개하기로 협의한 걸로 알려졌다.
앞서 2022년 1월 11일 오후 3시 46분 신축 공사 중이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전체 8개 동 가운데 201동에서 사고가 났고, 해당 동 39층 바닥부터 23층 천장까지, 거실과 안방·주방에 해당하는 내부 구조물과 외벽이 연쇄 붕괴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 2022년 1월 11일 신축 중 붕괴 사고가 일어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배치도. |
ⓒ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보고서 |
▲ 2022년 1월 11일 신축 중 붕괴 사고가 일어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장소를 하늘에서 내려다본 사진. 201동 39층 바닥부터 23층까지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연쇄 붕괴하면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빨간 선 안쪽이 붕괴된 곳이다. |
ⓒ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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