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위 에버턴에 덜미 잡힌 리버풀…실망 폭발한 판 다이크, 동료들 향해 “정말 우승 원하나?”
이은경 2024. 4. 25. 11:51
리버풀이 에버턴에 덜미를 잡혔다. 프리미어리그 역전 우승 꿈이 한발 더 멀어지는 순간이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에버턴에 0-2로 졌다.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원정에서 패한 건 2010년 10월 이후 14년 만이다.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74로 리그 2위에 랭크됐던 리버풀은 승리했을 경우 선두 아스널(승점 77)과 승점을 나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일격을 당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오히려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3)에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맨시티는 리버풀, 아스널보다 2경기를 덜 치러 역전 기회가 더 있다.
리버풀은 에버턴전에서 볼 점유율 80%를 가져갔다. 그러나 전반 27분 만에 골을 내준 게 패착이었다. 에버턴의 프리킥 상황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리버풀의 맥 앨리스터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는 수비 실수를 하면서 실점했다. 제러드 브랜스웨이트가 틈을 놓치지 않고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3분에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헤더로 추가 골을 넣었다. 코너킥에 이은 헤더 한방으로 점유율에서 밀리면서도 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전반 5분 만에 에버턴에 페널티킥을 내줄 뻔했으나 VAR 판독 결과 알리송 골키퍼의 파울이 나오기 전 오프사이드가 있었다는 게 판독돼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초반부터 기회를 만들었던 에버턴은 결국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리버풀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가 경기 후 동료들의 우승 의지에 대해 강한 의심을 표하며 “그들은 정말 우승을 원하는가?”라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판 다이크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런 식으로 플레이하고, 상대를 이겨내지 못한 채 프리킥 기회를 준다면 우린 우승할 기회가 없다. 여러 모로 실망했다. 우리 모두 자신을 돌아보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는지 생각해야 한다. 강등권에 있는 팀을 상대로는 더 잘해야 했다”고 말했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14년 만에 리그 머지사이드 더비 원정에서 패한 것에 대해 “사람들이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는 부분을 자주 이야기해줬다. 그러나 이런 일이 일어났고, 패배를 돌이킬 수 없다. 사과드린다”고 했다.
리버풀은 올시즌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은경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임영웅, 상암 콘서트 티저 공개…더 큰 우주로 돌아온다 - 일간스포츠
- 하이브, 민희진 대표 오늘(25일) 고발.. “괴롭힐 방법 생각” 대화록 입수 [공식] - 일간스포츠
- ‘골때녀’ 원더우먼 김가영 부상 → 3대 0으로 완패 [TVis] - 일간스포츠
- [단독] 민희진, 하이브에 감사질의서 답변 보냈다..어도어 사태 특이점 [종합] - 일간스포츠
- [단독] '계약을 파기하라' KBO리그와 MLB 구단 교류 막힌다 - 일간스포츠
- ‘충격 행보’ 클린스만, 이강인+손흥민 사건 들쑤시고 “韓 생활 환상적” 망언까지 - 일간스포
- 유재환, 30kg 감량하더니 결혼까지…♥예비신부는 작곡가 정인경 [종합] - 일간스포츠
- “멤버들과 가족 이용하지 말라”…뿔난 뉴진스 팬들 트럭시위 - 일간스포츠
- [단독] 민희진, 하이브에 정보자산 반납 안했다…감사질의서는 답할까 - 일간스포츠
- 오타니, 191㎞/h '총알 홈런'… 마차도 넘어, 2015년 이후 다저스 '기록'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