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연애 눈물로 끝냈던 '환승연애3' 송다혜 의리 근황.jpg

전 국민(?)이 원하는 그것?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3〉가 재회 커플 둘, 환승 커플 하나를 남기고 최근 막을 내렸습니다. 시즌1과 2에 비해 슴슴했던 시즌3이었지만, 프로그램이 끝을 향해 달려갈 즈음에는 그간 쌓였던 커플들의 서사가 일제히 폭발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을 불렀어요. 특히 13년 장기 연애 끝에 결국 결별을 택한 서동진-송다혜의 이야기가 그랬죠.

걸그룹 베스티로 활동하던 송다혜와 아이돌 연습생 시절 처음 인연을 맺은 서동진. 두 사람은 13년 동안 빛과 그림자 같은 커플로 지냈습니다. 공개 연애를 할 수 없는 송다혜와 연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서동진은 인스타그램 맞팔로우조차 할 수 없었지만 줄곧 사랑을 키웠는데요. 〈환승연애3〉에서는 서로를 놓지 못하면서도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려는 이들의 모습이 공감과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환승연애3〉 마지막회, 최종 선택을 향해 가는 길에서 서동진은 그 동안 송다혜를 향한 모진 태도를 접고 연신 눈물을 흘렸어요. 오랜 연인 없이 살 수 있을까 싶은 두려움과 더 잘 해주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었죠. "괜찮겠지"라고 자문하는 서동진에게 송다혜는 "너무너무 힘들면 연락해라. 6개월 주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서동진이 "이제 인스타그램 맞팔로우 해 주냐. 이제는 해 줘도 되잖아"라고 너스레를 떨자 송다혜는 "맞팔로우도 하고 같이 찍은 사진도 올려 주겠다"라고 했어요.

〈환승연애3〉에서 두 사람은 헤어지고, 서동진은 이혜원과 최종 커플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재결합설이 여전히 돌고 있어요. 프로그램 종영 후에도 출연진 여럿이 다정히 만나는 모습이나 목격담 등이 나오는 중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송다혜는 24일 인스타그램에 "약속! 셀카 대신"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서동진과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습니다. 서동진과 송다혜가 제주도 마지막 데이트에서 촬영한 것이었죠. 최종 선택 직전 송다혜가 했던 인스타그램 맞팔로우와 같이 찍은 사진 게재 약속을 지킨 셈입니다. 재결합을 했든 그렇지 않든 의리 있는 행보네요.

출연진은 물론이고 〈환승연애3〉 MC 유라에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까지, 프로그램 과몰입러(?)들은 해당 게시물 아래 반가움과 응원의 뜻을 전하고 있어요. 두 사람이 프로그램 속 진실게임에서 묻고 답했듯, 이 연애의 끝은 완전한 결별일지 결혼일지 궁금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