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위기 알고 보니… 화장할 때 쓴 ‘이것’이 문제

최지우 기자 2024. 4. 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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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시, 퍼프 등 화장 도구는 화장을 맵시 있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도록 돕는 유용한 물건이다.

미국 웨일 코넬 의과대 피부과 샤리 립너 박사는 "화장할 때 메이크업 브러시 등 도구를 사용하고 나면 먼지나 기름이 쌓이기 쉽다"며 "이는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고 말했다.

◇피부 질환‧치명적인 감염 야기하기도화장 도구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거나 오랜 기간 세척하지 않은 채 방치하면 곰팡이,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서식 위험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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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도구를 깨끗하게 세척하지 않으면 먼지, 박테리아 등이 쌓이고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브러시, 퍼프 등 화장 도구는 화장을 맵시 있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도록 돕는 유용한 물건이다.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청결 유지에 신경 쓰지 않으면 각종 세균과 박테리아 번식 위험이 높아진다. 올바른 화장 도구 관리 및 세척법에 대해 알아본다.

◇1주일에 한 번 꼭 세척
전문가들은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화장 도구를 세척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 웨일 코넬 의과대 피부과 샤리 립너 박사는 “화장할 때 메이크업 브러시 등 도구를 사용하고 나면 먼지나 기름이 쌓이기 쉽다”며 “이는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고 말했다. 미국 피부과학회(AAD)에서도 화장 도구를 7~10일 간격으로 세척할 것을 권고한다.

◇피부 질환‧치명적인 감염 야기하기도
화장 도구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거나 오랜 기간 세척하지 않은 채 방치하면 곰팡이,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서식 위험이 높아진다. 이 세균들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 감염성 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한다. 드물긴 하지만, 화장 도구에 번식한 박테리아가 치명적인 감염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의하면, 피부에 포도상구균 감염이 생기면 고름으로 가득 찬 붉은 자국이 올라오고 결국 깊은 상처로 변할 수 있다. 게다가 박테리아가 피부에만 머무르지 않고 혈액을 타고 뼈나 관절, 수술 상처, 심장 판막, 폐 등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지저분한 메이크업 브러시를 사용한 호주의 한 여성이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인해 거의 실명할 뻔한 사례가 있다.

◇세척하는 방법
메이크업 브러시를 세척할 때는 먼저 끝부분을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물 한 컵에 약산성 샴푸나 전용 클렌저를 한 번 짜 넣은 뒤 브러시를 휘저어 이물질을 제거하면 된다. 흐르는 물에 브러시를 헹궈 남아있는 클렌저와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수건에 평평하게 눕혀 건조시킨다. 화장품이 엉겨 붙어 있기 쉬운 아이라이너 브러시나 립 브러시는 아이 리무버를 활용하면 된다. 퍼프나 스펀지는 물에 클렌징 제품(폼이나 오일)을 풀어 10분 정도 담갔다가 가볍게 눌러서 빨면 된다. 단, 파운데이션 스펀지는 세균이 가장 잘 번식하기 때문에 빠는 것보다 사용한 부분을 잘라내며 쓰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세척용 실리콘 매트 등 새로운 도구를 꼭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샤리 립너 박사는 “화장 도구 세척은 일주일 루틴 중 일부여야 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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