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돈 재직 중 카뱅 주식 최대한 보유”…한 달여 만에 경영진 선임 논란 개선안 제출한 카카오

전성필,조민아 2024. 4. 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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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에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카카오 CTO 선임 논란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출했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4일 준신위에 "기존보다 검증 절차를 강화한 경영진 선임 테이블을 신설하고, 후보자 명단 구성부터 인사 검증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전문적인 프로세스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개선 방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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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카카오 아지트 로비 모습. 국민일보DB

카카오가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에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카카오 CTO 선임 논란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출했다. 준신위가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 관련 개선 방안을 수립하라고 권고한 지 한 달여 만이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4일 준신위에 “기존보다 검증 절차를 강화한 경영진 선임 테이블을 신설하고, 후보자 명단 구성부터 인사 검증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전문적인 프로세스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개선 방안을 제출했다. 준신위는 카카오그룹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다.

카카오는 특히 새 경영진을 둘러싼 논란 관련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카카오는 “정 CTO는 카카오 재직 기간 동안 현재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을 최대한 처분하지 않고 보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선임된 정 CTO는 카카오뱅크 CTO를 시절 카카오뱅크 상장 3거래일 만인 2021년 8월 10일 보유주식 10만6000주를 주당 6만2336원에 매도해 약 66억원의 차익을 거뒀었다. 이후 2주 만에 나머지 주식 1만1234주를 주당 9만1636원에 추가 매도해 10억여원을 챙겼다. 같은 해 12월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등이 스톡옵션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도덕적 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준신위는 지난 2월 말 정신아 당시 대표 내정자가 사내 간담회를 통해 정 CTO 내정 소식을 전하며 논란이 일자 지난달 열린 정기회의 안건으로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을 올렸다. 준신위는 카카오에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하라고 권고했다. 또 유사 평판 리크스를 예방하고 관리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준신위가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에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이라는 이행방안을 3개월 이내에 보고하라고 한 것에 이은 두 번째 권고다. 준신위는 수주 내에 경영진 선임 논란 관련 개선안을 보고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카카오그룹에 반복되온 문제인 만큼 대외 신뢰성 회복을 위해선 속도전이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준신위는 카카오의 개선 방안이 카카오 기업 문화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준신위 관계자는 “카카오의 개선 의지와 노력을 존중해 강화된 검증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전성필 조민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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