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드디어 우승? 토트넘 '5000억' 쏜다…"트로피 위해 여름 막대한 투자"→맨시티 대항마로 급부상

김현기 기자 2024. 4. 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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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왔다.

물론 토트넘이 투자에 인색한 것은 아니었지만 2001년 다니엘 레비 회장 취임 뒤 토트넘은 우승보다는 합리적인 경영에 보다 초점을 두는 구단이긴 했다.

우승할 전력을 만들어야 팬들도 몰려들고 인기가 유지되는데 손흥민, 그리고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 등 몇몇 스타플레이어들의 상품성에만 의존했다.

골드의 발언처럼 최근 토트넘 주변에서 다음 시즌 우승 트로피를 위해 막대한 지출이 단행될 예정이라는 기사가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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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때가 왔다. 토트넘이 드디어 쏜다.

'무관의 상징' 토트넘이 오명을 뗄 시기라고 생각한 모양새다. 다음 시즌 거액을 투자해 우승을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다. 이적시장의 큰 손이 된다는 뜻이다. 토트넘에서 10년 차를 맞는 손흥민도 자신의 머리 위로 트로피를 들어올릴 찬스를 잡았다.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문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가 토트넘의 이 같은 전폭적인 투자 계획을 알렸다. 골드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현 감독이 다음 시즌 타이틀 도전을 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의 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이번 여름 상당한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팀 내에서 올바른 거래를 성사시켜 추가 자금을 조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아주 기쁜 소식이다. 토트넘은 런던 연고 빅클럽임에도 60년 넘게 리그 우승이 없어 잉글랜드는 물론 전세계 축구팬들의 조롱 거리가 되곤 했다. 트로피 장식장이 텅텅 빈 사진 등이 토트넘 팬들을 울게 했다. 물론 토트넘이 투자에 인색한 것은 아니었지만 2001년 다니엘 레비 회장 취임 뒤 토트넘은 우승보다는 합리적인 경영에 보다 초점을 두는 구단이긴 했다.

지난 2019년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 신축이 대표적인 사례다. 옛 경기장인 화이트하트레인을 허물고 주변 토지를 메입, 6만2000석 규모의 거대 구장을 만들어 관중 수입은 물론 비욘세 콘서트 등을 열어 돈벌이를 실행했으나 정작 성적을 위한 투자엔 소홀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에선 우승이 곧 투자다. 우승할 전력을 만들어야 팬들도 몰려들고 인기가 유지되는데 손흥민, 그리고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 등 몇몇 스타플레이어들의 상품성에만 의존했다.

다가오는 2024-2025시즌은 달라진다. 골드의 발언처럼 최근 토트넘 주변에서 다음 시즌 우승 트로피를 위해 막대한 지출이 단행될 예정이라는 기사가 흔치 않다.

일각에선 3억 유로(4500억원)을 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역시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으로 귀결되는 상황이지만 리버풀, 아스널도 물고 늘어지며 우승 레이스 '1강' 체제의 종식을 알렸다. 다음 시즌엔 토트넘이 끼어들 여지가 충분하다. 여기에 첼시와 맨유까지 더해져 맨시티를 견제하면 토트넘 입장에서도 해볼 만한 싸움이 된다.

이미 토트넘의 보강 리스트도 윤곽이 잡혔다. 현재 첼시 임시 주장을 맡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1순위 영입 멤버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크리스털 팰리스의 윙어 에체베리 에제에 대해서도 1100억원을 지출해 데리고 올 예정이다.

수비수 역시 보강 대상에서 빠질 수 없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라두 드라구신과 함께 4총사를 이룰 센터백 한 명이 필요하다. 히오바니 로셀소가 올 여름 나가면서 제임스 매디슨과 경쟁할 공격형 미드필더의 보강도 빼놓을 수 없다.

'짠돌이'로 불린 레비 회장이 드디어 우승에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다. 이적시장 토트넘 이름으 뜨겁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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