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피플라운지] “빅데이터의 힘…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상품 만들죠”

이나영 2024. 4. 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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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예원 노랑풍선 마케팅·온라인판매부서장 인터뷰
온라인 직판 매출 성장세…맞춤형·단독 상품 개발 집중
구예원 노랑풍선 마케팅·온라인판매부서장(이사).ⓒ노랑풍선

“고객들의 니즈나 트렌드가 반영된 여행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데이터 활용이 필수에요. 직판 여행사로 축적해온 데이터와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적절한 시기에 추천해주며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드리고 싶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산업이 폭발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덕분이다.

특히 노랑풍선은 지난해 매출 986억원을 달성,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66억원으로 4개 분기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노랑풍선이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구예원 노랑풍선 마케팅·온라인판매부서장(이사)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통상 여행상품은 항공이나 호텔 등을 공급받아 패키지여행 상품으로 만들어지는데 노랑풍선은 직판 여행사로서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상품 기획 시 반영해 고품질 여행상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에요.”

자체 판매채널인 온라인 경쟁력 강화도 주효했다.

노랑풍선은 고객들의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적절한 시기에 추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여행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직원들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개별 상품을 추천하고 고객관계관리(CRM), 알고리즘 등을 개발하고 있어요. 고객이 상품을 검색하고 탐색하기 쉽도록 관련 기능들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고 있어요.”

고객들을 자사 판매채널로 끌어들이기 위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매주 딜 상품을 판매하는 ‘옐로팡딜’ 서비스가 오픈 1년 만에 이용 고객 수 1만명을 돌파하며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어요. 공동구매 형식의 프로모션, 얼리버드 기획전 등도 인기에요.”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놀랍다. 패키지여행 특성상 중장년층이 주 고객층인 타 여행사와는 달리 노랑풍선은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고 있다.

무엇보다 전체 매출 중 온라인 직판 매출 비중이 지난해 60%에서 올 1분기 기준 65%까지 올라섰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6.4%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 역시 14.6% 늘었다.

지난 3월 초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의왕점에서 진행한 노랑풍선 팝업스토어 현장 모습.ⓒ노랑풍선

노랑풍선은 고객들이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마케팅도 힘쓰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 3월 초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의왕점에서 패키지여행사로는 최초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여행은 유형의 상품이 아니다 보니 여행사가 고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포인트를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죠. 실제로 현장 전용 상품 구성, 신상품 소개 및 상담,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어요.”

노랑풍선은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서울국제관광전’에도 참여한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소비자간 거래(B2C)뿐만 아니라 기업간 거래(B2B)에도 나서며 영업 활동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프리미엄·ESG 등 노랑풍선 만의 단독 상품 개발에도 집중한다.

“후쿠오카, 마츠야마, 오이타, 치토세 등 일본의 주요 노선을 비롯해 스페인, 아테네, 터키, 오슬로, 베니스 등 지난해 수요가 높았던 장거리 지역의 전세기 상품을 재정비하고 공격적으로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에요.”

이 밖에도 올해 수요가 높은 해외 거점 지역 내 본사 담당자와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연락사무소와 라운지를 운영하면서 현지에서의 고객 편의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홈쇼핑, 오픈마켓 등 판매 채널도 더욱 다각화 할 방침이다.

구 이사는 “올해는 전년 대비 30%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데이터 중심의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새로운 여행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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