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이강인' 페르디난+'환상골 펑펑' 술라에만…'인니 원투펀치' 경계령 [도하 현장]

김환 기자 2024. 4. 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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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자랑하는 슈퍼 유망주 마르셀리노 페르디난과 요르단전에서 환상골을 터트린 위탄 술라에만은 한국의 주의해야 하는 신태용호의 '원투펀치'다.

페르디난과 마찬가지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던 술라에만은 인도네시아를 8강으로 이끈 요르단전에서 전반 40분경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인도네시아의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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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기뻐하는 인도네시아의 미드필더 위탄 술라에만(좌).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환 기자) 인도네시아가 자랑하는 슈퍼 유망주 마르셀리노 페르디난과 요르단전에서 환상골을 터트린 위탄 술라에만은 한국의 주의해야 하는 신태용호의 '원투펀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만난다.

신태용 감독이 지도하는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였던 카타르전에서 불합리한 판정으로 주축 선수 두 명이 퇴장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어진 2차전에서 우승후보 호주를 꺾은 데 이어 2023 아시안컵을 통해 중동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던 요르단을 상대로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며 2연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는 A대표팀과 U-23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맞춘 호흡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 그리고 그 조직력에서 나오는 속도감 있는 역습이다. 선수 개개인의 기술적 능력은 떨어질 수 있어도, 그 단점들을 팀워크로 극복하는 팀이 바로 인도네시아다.

하지만 조직력은 결국 개인들의 합에서 나온다. 인도네시아 선수 개개인에게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중에서도 페르디난과 술라에만은 인도네시아의 '원투펀치'로 부를 만하다.

인도네시아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표팀의 스타 플레이어 마르셀리노 페르디난. 사진 도하, 김환 기자

2004년생 페르디난은 인도네시아가 자랑하는 유망주이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슈퍼스타다. 17세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해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벨기에 2부리그 KMSK 데인즈에 입단한 몇 안 되는 유럽파이기도 하다.

A대표(국가대표)로 참가했던 지난 2023 AFC 아시안컵에서는 대한민국의 이강인,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 등과 함께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아시안컵 퓨처 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페르디난은 조별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두 골을 터트리며 인도네시아의 8강행에 큰 역할을 했다. 인도네시아가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5골 중 2골이 페르디난의 몫이다. 

술라에만도 신태용호의 핵심이다. 페르디난과 마찬가지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던 술라에만은 인도네시아를 8강으로 이끈 요르단전에서 전반 40분경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인도네시아의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인도네시아의 위탄 술라에만(좌)과 마르셀리노 페르디난(가운데)은 팀의 핵심으로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환상골이었다. 술라에만의 득점은 인도네시아가 보여주고 있는 조직적인 플레이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었다. 당시 술라에만은 페르디난의 패스를 받은 리츠키 리도가 내준 공을 받아 골문 반대편을 노리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술라에만의 득점은 술라에만과 페르디난이 A대표팀과 U-23 대표팀에서 신태용 감독의 지도를 받아 신 감독의 축구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골이나 다름없었다.

인도네시아는 확실히 낮게 볼 상대가 아니다. 황선홍 감독 역시 "인도네시아가 만만치 않은 팀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경계하면서 준비해야 승리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인도네시아가 좋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계하면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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