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게' 따지자 "누가 구매하래?" 뻔뻔한 상인의 반문

이지희 2024. 4. 25.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소래포구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품질 나쁜 게가 유통돼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이번에는 충남 서천에서 썩은 게를 알고도 손님에게 팔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MBN에 따르면 주부 김 모씨는 최근 충남 서천에 있는 홍원항에서 30마리 정도가 든 게 한 상자를 구매했다.

김 씨는 즉각 게를 판매한 상인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고.

상인은 "손님(김 씨)이 게를 가져가는 과정에서 상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N

인천 소래포구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품질 나쁜 게가 유통돼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이번에는 충남 서천에서 썩은 게를 알고도 손님에게 팔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MBN에 따르면 주부 김 모씨는 최근 충남 서천에 있는 홍원항에서 30마리 정도가 든 게 한 상자를 구매했다.

집에 도착한 김 씨는 상자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상자 속에 있는 게에서 악취가 나고 내장이 녹아버린 상태였기 때문이다.

김 씨는 즉각 게를 판매한 상인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고.

상인은 "손님(김 씨)이 게를 가져가는 과정에서 상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게가 담긴) 사진만 봐선 확인이 어렵다"며 "게를 구매할 때 상태가 나쁘면 가져가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냐"며 되레 불평했다.

반면 김 씨가 찍은 사진을 본 수협 측 입장은 달랐다. 관계자는 "썩었다"며 "저 정도면 못 먹는다. 안 드신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주변 상인들도 해당 상점에서 상한 게를 고의로 판매한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무엇보다도 예전에 같은 일이 발생해 상인회에서 대신 보상해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인회 측은 "일부 상인 때문에 시장 전체가 매도당할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수협과 서천군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