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홈런볼' 잡은 야구팬, 구단에 흔쾌히 양도…받는 혜택은?
최정(37·SSG 랜더스)이 작성한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신기록 홈런볼이 구단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4-7로 끌려가던 5회초 상대 선발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이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종전 KBO 통산 홈런 기록(467개)을 넘어섰다.
KBO 역사를 새로 쓴 이 홈런볼을 구장 좌측 외야에 앉아있던 야구팬 강성구씨가 잡았다. 강씨가 글러브로 최정의 홈런볼을 받아내자 주위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강씨는 양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출했다. 주변 관중들은 강씨 글러브 속 홈런볼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역사의 현장을 기록했다.
과거 이승엽이 기록한 세계 최연소 300호 홈런볼이나 이달 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오타니 쇼헤이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터뜨린 홈런처럼 의미를 가진 홈런볼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진다.
이에 이같은 '귀한 공'을 잡은 관중은 홈런볼을 개인 소장한 뒤 스포츠 경매시장에 내 그 가치를 평가받기도 한다. 그러나 최정의 홈런볼을 잡은 강씨는 '468호 홈런공'을 SSG 구단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SSG 관계자는 "최정의 468호 홈런공을 잡은 관중께서 흔쾌히 구단에 공을 넘겨주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SSG는 강씨에게 상품권 50만원, SSG랜더스필드 라이브존 시즌권 2매,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140만원,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조선호텔 숙박권 75만원권 등 최소 1500만원 상당의 선물로 화답할 계획이다. 또 최정의 친필 사인 배트 및 선수단 사인이 들어간 대형 로고볼, 2025년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도 2매 제공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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