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궁사' 홍명보 감독, 4강 징크스 깨지 못했다… 감독 내내 모든 컵대회 4강이 최고

김정용 기자 2024. 4. 2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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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HD 감독의 15년 묵은 4강 징크스가 여전히 그를 괴롭히고 있다.

24일 일본 요코하마의 니산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을 치른 울산이 요코하마마리노스에 2-3 패배를 당했다.

울산 감독으로 부임한 뒤 숙원이었던 K리그1 우승을 2년 연속 차지한 것과 달리 컵대회에서는 약했다.

2022년 역시 FA컵은 4강까지만 갔고, ACL은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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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HD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홍명보 울산HD 감독의 15년 묵은 4강 징크스가 여전히 그를 괴롭히고 있다.


24일 일본 요코하마의 니산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을 치른 울산이 요코하마마리노스에 2-3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승부를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그러나 결국 4PK5로 탈락했다.


이로써 홍 감독은 경력을 통틀어 모든 컵대회 최고 성적이 4강이라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시작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강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0-1로 패배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을 잡았지만, 아시안게임 동메달로는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없었기에 참가 선수들에게 아쉬운 결과였다. 반면 2년 뒤 런던 올림픽에서는 마찬가지로 4강 후 동메달을 따냈는데 남자축구 역대 최고 성과였기에 큰 칭송을 받았다.


울산 감독으로 부임한 뒤 숙원이었던 K리그1 우승을 2년 연속 차지한 것과 달리 컵대회에서는 약했다. 2021년부터 FA컵과 ACL에서 모두 4강에서 탈락했다. 2022년 역시 FA컵은 4강까지만 갔고, ACL은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다. 지난해는 FA컵 8강, ACL 16강이었다.


감독으로서 치른 주요 컵대회에서 최고 성적은 4강이다. 이번 ACL을 포함해 6번째다. 그밖에 8강, 16강, 조별리그 탈락도 경험했다.


이동경(울산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보야니치(울산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 감독판 '파이널이 궁금한 사나이'의 징크스가 생기고 말았다. 이는 결승전에 나갈 자격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우여곡절 끝에 못 나가는 징크스가 있는 인물에게 붙이는 한국식 별명이다. 미국 농구선수 크리스 폴의 별명으로 유명하다.


4강 진출만으로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을 때는 홍 감독의 징크스가 오히려 좋은 점도 있다. 런던 올림픽의 경우 4강에서 그친 게 아니라 동메달 획득이라는 큰 성과를 낸 셈이었다. 이번 ACL도 4강 진출만으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진출권을 따내며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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