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반박 동시에 부른 카라 강지영의 경찰서 민원 목격담.txt

라효진 2024. 4. 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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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따뜻한 세상을 위해.

하나의 사건은 이를 바라보는 이의 위치와 시선에 따라 각기 다른 입장을 낳곤 합니다. 셀럽들의 발언에 특히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이유이기도 하죠. 최근엔 카라 멤버이자 배우인 강지영이 일상 중 경찰서에 들렀을 때 목격한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요. 이를 두고도 여론이 대립하는 중입니다.

강지영은 23일 인스타그램에 "조금 무거운 이야기"라며 운전면허증 관련 일을 보기 위해 경찰서에 갔었다고 적었습니다. 약간의 실수도 있었지만, 아무 문제 없이 과정을 진행 중이었다면서요. 그런데 강지영은 옆 창구에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온 중년 여성이 곤란을 겪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부모님이 떠올랐겠죠?

그렇게 대기 중 옆 창구의 민원 내용을 듣게 된 강지영. 그에 따르면 민원 응대인은 갱신 관련 여러 질문을 하다가 나안 기준 시력이 0.8이 넘느냐고 물었고, 중년 여성은 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민원 응대인은 '그럼 오늘 갱신을 못하고, 지금 당장 안경을 맞춰 오면 가능하다'는 취지로 말했고요. 이를 두고 강지영은 민원 응대인의 태도가 '퉁명스럽고', '귀찮다는 듯 불친절'해서 속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곤란해하던 중년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면서요.

강지영은 난처해하는 중년 여성을 보고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나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라고 했습니다. 더불어 공공기관에 어르신들도 더 쉽게 알 수 있는 큰 글씨의 설명서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자신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어요.

하지만 이 목격담 공유에 따른 반박도 거셌습니다. '시력이 0.8이 안되면 갱신을 할 수 없다'는 규정과 함께 '안경을 맞추라'는 방법을 알려준 민원 응대인이 대체 그 이상 어떤 일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죠. '퉁명스럽다'는 강지영의 의견도 주관에 불과하며, 오히려 민원 응대인에게 과잉 친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고요.

강지영이 진짜 하고 싶었던 말에 공감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생활 속 일 처리와 정보 획득을 키오스크와 스마트폰 없이 할 수 없는 요즘, 이 같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좀 더 친절한 응대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말들이었죠. 강지영의 말대로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겠지만, 세상의 온도가 지금보다는 따뜻해지길 바라는 건 다 같은 마음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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