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하오펑과 6개월 만에 재회... '새로운 30년, 교류협력 심화'
[최경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방화수류정에서 하오펑(?鵬)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 등과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
ⓒ 경기도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경기도를 방문한 하오펑(郝鵬) 랴오닝성(遼寧省) 당서기를 만나 경기도-랴오닝성 협력관계의 새로운 도약과 중점분야 실질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지난해 10월 김동연 지사가 랴오닝성 방문 당시 하오펑 당서기와 만나 양 지역 협력 방안을 논의한 지 6개월 만이다. 당시 김 지사는 하오펑 당서기의 경기도 방문을 적극 요청했고, 이날 답방이 성사됐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30년간 다져온 경기도와 랴오닝성 간 교류 협력 관계가 '새로운 30년'을 향해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기도는 한중 수교 이듬해인 지난 1993년 랴오닝성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경기도 중소기업 수출 마케팅 지원을 위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선양(랴오닝성의 중심 도시) 설치, 관광협력교류회 개최, 랴오닝성 발레단 초청공연, 교류공무원 상호파견 등 최근까지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1월에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가 리러청(李樂成) 랴오닝성장과 만나 양 지역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올해는 6월 경기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랴오닝성 정부·관광업계 대표 초청 홍보 여행, 8월 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 3지역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 12월 랴오닝성박물관 유물 초청전시 등 다채로운 교류 협력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류 협력 심화' 합의... 농업과학기술교류 협약, 대학 교류 협약도 체결
김동연 지사는 이날 도담소에서 하오펑 당서기와 만나 "다시 뵙게 돼서 정말 반갑다. 6개월 전에 첫 만남이지만 친구가 됐다고 얘기를 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 한층 우정이 깊어지고 경기도와 랴오닝성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시간이 오래 흐르더라도 친구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중을 위해서 더 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방화수류정에서 하오펑(?鵬)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와 함께 이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 경기도 |
이에 대해 하오펑 당서기는 "랴오닝성 당서기로는 10여 년 만에 방문이다. 환대에 대해 너무 감동했다"면서 "랴오닝성과 경기도 간의 31년 성과를 더 돈독히 하고 다음 단계로 경제, 과학, 무역, 산업 그리고 문화 인적 분야에서도 많이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는 6월 중국 랴오닝성 다렌시에서 열릴 예정인 하계 다보스포럼과 9월 랴오닝성 무역투자 박람회에 김 지사를 공식 초청하며 "진심으로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이날 ▲기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투자·기업 협력 확대 ▲제조.과학기술혁신.현대농업 등 산업의 기업·기관 간 교류 협력 강화 ▲문화·체육·관광·교육 교류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랴오닝성 교류 협력 심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도담소에서 하오펑(?鵬)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와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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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후에는 랴오닝성 당서기와 대표단, 주한 중국 대사, 경기도의회 의장단, 경기도 기업, 문화·학술계 인사 등도 만찬에 참여해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협력 강화를 위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만찬에 참석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랴오닝성은 경기도, 경기도의회의 오랜 벗으로 경기도의회 역시 30년 전 친선의원연맹을 맺은 이래 랴오닝성과의 인연을 굳건하게 이어오고 있다"면서 "양 지역 정부와 의회의 교류와 협력은 한국과 중국 공동의 발전과 국민 행복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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