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누구 편이야? '5이닝 7실점' 류현진 또 100승 실패, 공격도 수비도 '총체적 난국' [수원 라이브]

조은혜 기자 2024. 4. 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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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산 100승을 정조준했던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또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던 류현진은 직전 등판이었던 17일 창원 NC전에서 통산 100승에 도전했으나,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가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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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4실점하며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수원,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통산 100승을 정조준했던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또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 통산 99승을 기록하며 100승에 도전했던 류현진은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어수선한 수비 탓에 5자책점조차 온전히 류현진이의 점수라고 하긴 어려웠다.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던 류현진은 직전 등판이었던 17일 창원 NC전에서 통산 100승에 도전했으나,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가 불발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도 승리 요건조차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 박지영 기자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말 종료 후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3실점에 아쉬워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수원, 박지영 기자

1회초 요나단 페라자의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상황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풀카운트 승부 끝 리드오프 천성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 강백호에게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로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로하스는 초구에 2루수 땅볼을 이끌어 내 깔끔하게 1회를 끝냈다. 2회말은 문상철을 1루수 땅볼, 장성우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황재균은 삼진 처리하며 이닝 종료.

한화 타선은 페라자의 홈런 이외에는 계속해서 벤자민에게 묶여 있었고, 류현진은 3회말 조용호에게 볼넷, 안치영의 2루수 땅볼 후 김상수에게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에 몰렸다. 보더라인 근처의 공들을 ABS는 모두 볼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류현진은 천성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안치영이 홈인, 1-1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2루수의 아쉬운 수비로 강백호의 타구가 중전안타가 됐고, 그 사이 김상수가 홈을 밟아 1-2로 점수가 뒤집혔다. 이어 로하스의 3루수 땅볼에 천성호까지 홈인하며 점수는 1-3이 됐다. 3루수, 2루수,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 1루에서 로하스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류현진은 문상철에게 낫아웃 삼진을 솎아내고 나서야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1사 3루 KT 조용호의 내야안타 때 한화 2루수 김태연이 커버플레이에 들어갔으나 1루수 채은성의 송구가 빗나가며 잡지 못하고 있다. 수원, 박지영 기자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1사 3루 KT 조용호의 내야안타 때 한화 2루수 김태연이 커버플레이에 들어갔으나 1루수 채은성의 송구가 빗나가며 잡지 못하고 있다. 수원, 박지영 기자

그러나 동료들이 야속해도 너무 야속했다. 류현진은 혼돈의 수비 속에 4회말에만 4점을 헌납했다. '류현진이 헌납했다'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장성우의 2루타 후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3루. 내야를 넘기지 못한 조용호의 타구를 수비수들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주자 1・3루가 됐고, 안치영의 병살성 타구는 2루수 김태연이 공을 흘리며 주자가 모두 살았고, 장성우가 홈인했다.

이어 김상수의 우전 2루타에 조용호와 안치영까지 홈으로 들어와 점수는 1-6. 1점으로 막을 수 있었지만 중계 플레이를 받은 2루수 김태연의 송구가 힘 없이 홈으로 향하는 등 이번에도 기민한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천성호의 땅볼 타구는 유격수의 송구가 높아 1루수가 공을 놓쳤고, 그 사이 김상수가 들어와 점수는 1-7까지 불어났다. 류현진은 이후 강백호를 1루수 땅볼, 로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나서야 길었던 4회말을 끝낼 수 있었다.

반면 타석에서는 출루조차 하지 못했고, 류현진은 여전히 1-7 상황에서 5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선두 문상철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장성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 조용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정리했다. 6회말부터는 다음 투수 장민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1사 2루 한화 박승민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류현진 이재원 배터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 박지영 기자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동료들에게 격려를 보내고 있다. 수원, 박지영 기자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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