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 방치하면, 삶의 질 직결된 ‘이 병’ 생긴다

김서희 기자 2024. 4. 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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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비만을 방치하면 변실금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변실금은 3개월 이상 대변이 항문 밖으로 새는 질환이다.

연구 결과, '허리둘레-키 비율'이 크고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변실금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윌터 챈 박사는 "체내에 지방이 어떻게 분포되느냐에 따라 변실금 유병률이 달라진다"며 "변실금을 비롯한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라도 복부 비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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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비만을 방치하면 변실금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복부 비만을 방치하면 변실금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변실금은 3개월 이상 대변이 항문 밖으로 새는 질환이다. 가스가 새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부터 대변 덩어리가 하루에도 몇 차례씩 흘러나오는 심각한 수준까지 그 증상이 다양하다. 변실금은 주로 노화 때문에 발생한다. 노인의 열 명 중 한 명은 크고 작은 변실금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2005~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성인 7606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허리둘레-키 비율’과 체질량지수를 수집해 변실금의 유병률과 위험도를 평가했다. ‘허리둘레-키 비율’은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값으로, 체지방 분포를 판별할 수 있는 척도다.

연구 결과, ‘허리둘레-키 비율’이 크고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변실금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이 ‘허리둘레- 키’ 비율과 변실금 유병률의 연관성이 더 높았다. ‘허리둘레-키 비율’이 클수록 골반저 근육이나 항문 괄약근에 영향을 미치는 복강 내 압력과 내장 지방이 증가해 변실금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윌터 챈 박사는 “체내에 지방이 어떻게 분포되느냐에 따라 변실금 유병률이 달라진다”며 “변실금을 비롯한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라도 복부 비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복부 비만은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허리둘레가 남자 90㎝(35.4인치) 이상, 여자 85㎝(33.5인치) 이상일 때 진단한다. 복부 비만을 빼기 위해서는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한편, 변실금은 만성질환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관리·치료해야 완화된다. 증상에 따라 1주~3개월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식단에도 신경 써야 한다. 병원에서 알려주는 대표 식이요법은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 ▲유제품 피하기다. 다만 양배추·콩·브로콜리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건 피해야 한다. 이런 음식은 가스를 많이 생성시켜 변을 참기 어렵게 한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임상 위장병학과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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