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 성공

박은주 2024. 4. 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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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오전 7시32분쯤(현지시간 오전 10시32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민간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에 탑재된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후 오후 2시13분과 오후 3시44분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추가 교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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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초소형 군집위성 1호를 실은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이 발사되고 있다. 뉴시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국내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이 위성은 향후 성능 검증 등을 거친 뒤 11월부터 본격 임무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오전 7시32분쯤(현지시간 오전 10시32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민간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에 탑재된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발사 4시간25분 뒤인 오전 11시57분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전 지상국을 통해 수신한 위성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돼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하는 등 위성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오후 2시13분과 오후 3시44분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추가 교신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양방향 교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위성 발사에 성공했음이 확인됐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는 앞으로 위성의 기능별 점검 등 초기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당초 계획한 궤도인 약 500㎞ 상공에서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위성체 및 광학 탑재체의 성능을 1개월간 시험하고, 관측 영상의 품질을 5개월 동안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이 마무리되는 올해 11월부터 1호 위성은 본격적으로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초소형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과기정통부와 국가정보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카이스트가 개발 사업을 총괄했으며, 쎄트렉아이가 힘을 보탰다. 항우연은 국내 다수 우주기업과 함께 지상시스템·검보정 및 활용시스템 개발을 맡았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민간 우주 시대에 걸맞게, 향후 경제성있는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용부품을 많이 활용하면서 경량화·저비용화·저전력화의 개념으로 개발됐다. 실제로 초소형 위성군집 시스템에 장착된 부품의 국산화율은 62%에 달한다. 이중 비행 소프트웨어, 광학부, 광전자부, 개발 소프트웨어 등의 국산화율은 100% 수준이다.

앞으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3년 이상 약 500㎞ 상공에서 해상도 흑백 1m급, 컬러 4m급의 광학 영상을 공급하게 된다.

아울러 2026년과 2027년에 각 5기씩 총 10대의 위성이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로 후속 발사될 예정이다.

2027년 하반기부터 총 11대의 위성이 군집의 형태로 운영·활용될 경우 한반도를 하루 3번 이상 관측할 수 있게 돼 기존의 중대형 지구관측위성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번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 성공은 개발·제작·발사 전과정에 걸쳐 산학연 역량이 결집된 결과”라며 “후속위성들도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게 차질없이 개발하여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고 우주산업을 지속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국가안보의 범위가 우주공간까지 확장되고 있는 만큼, 이번 위성개발을 계기로 국가 우주안보의 기반이 되는 핵심기술 역량을 제고하고 국내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민간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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