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해놓고 '선수탓'만... 후속대처도 못한 클린스만, 경기 망친 건 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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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감 없는 모습은 여전했다.
클린스만은 "우린 호주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준결승에 진출한 상태였다. 그런데 경기 전날 두 핵심 선수가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갑작스럽게 팀 분위기가 추락했고 코칭스태프는 그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며 "저녁 시간에 일어난 그 일로 대회가 끝났다. 다음 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지만 어떠한 팀 스피릿도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선수단 내 발생한 다툼이 패배의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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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감 없는 모습은 여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매체 '세르부스TV'에 출연했다. 오스트리아 출신 스타이자, 한국 전 수석코치인 안드레아스 헤어초크도 함께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내 한국 관련 내용의 골자는 '선수탓'이었다. 클린스만은 '한국 생활이 왜 이렇게 일찍 끝났나'는 질문에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발생한 이강인과 손흥민의 다툼을 언급했다.
클린스만은 "우린 호주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준결승에 진출한 상태였다. 그런데 경기 전날 두 핵심 선수가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갑작스럽게 팀 분위기가 추락했고 코칭스태프는 그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며 "저녁 시간에 일어난 그 일로 대회가 끝났다. 다음 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지만 어떠한 팀 스피릿도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선수단 내 발생한 다툼이 패배의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맞다. 우린 그런 다툼이 일어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며 웃은 뒤 "1년 동안 한국말을 배웠는데 몇몇 글자를 읽을 줄 알 뿐, 선수들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협회는 코칭스태프가 책임 지길 원했다"라며 자신의 경질을 스스로 옹호했다.
일말의 책임감은 없는, 여전히 자신의 이미지만 중시하는 인터뷰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 번도 자신을 돌아본 적이 없다. 부임 후 최장 기간 첫 승을 하지 못했을 때도,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따를 때도 말로만 비판을 피해갔고, 달라지는 모습은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지나친 외부 활동으로 인해 논란이 됐음에도 스스로는 '대표팀을 위해 바쁘게 세계를 돌아다니는 사람'으로 포장해왔다.
이제는 선수탓까지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 결과를 내지 못한 감독이 할 수 있는 최악의 변명이다. 선수단을 관리하는 건 결국 감독의 몫이다. 선수단 내에 좋지 않은 기류가 있었을 때는 감독이 재빨리 파악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어를 잘 모른다는 이유로 손 놓고 방관하는데 그쳤다.
설령 다툼이 발생하더라도 감독이 할 일은 경기를 이길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다. 다툰 선수들 중 한 명을 제외하든, 둘다 빼는 선택을 하든, 어떠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 그러나 클린스만에게 그럴 능력도, 생각도 없었다. 패하는 게 두려워 두 선수를 모두 투입했고, 결과는 참패였다. 선수들은 마음만큼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축구는 한 명이 하는 게 아니다. 최대한 조직력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클린스만은 그러지 못했다.
클린스만은 입을 열수록 자기 손해라는 걸 알아야 한다.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하지 못한 채 남탓만 하는 건 제 살 깎아먹기다. 이번 일로도 깨닫는 바가 없는 걸 보아, 앞으로도 '감독' 클린스만을 볼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 축구대표팀 '최악의 감독'임은 확실해졌다.
사진= 세르부스TV 캡처,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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